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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관세' 20% 부과 예고...국제유가 9% 급등-[굿모닝 글로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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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관세' 20% 부과 예고...국제유가 9% 급등-[굿모닝 글로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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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통과 화물 운송에 20% 통행료 징수"]


    미국과 이란의 상황이 종전 MOU 체결 전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오늘 밤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고, 내일도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란과 체결한 양해각서 MOU가 이란이 약속을 지킬지를 확인하는 일종의 시험이었다"며, "이란이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한다고 말하면서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화물 운송량의 20%를 안전 비용의 명목으로 징수하겠다는 구상까지 밝혔는데요.
    또 "호르무즈는 이란과 상관없이 계속 열려 있을 것이라며, 다른 모든 국가는 공정하게 자유롭게 해협을 이용할 수 있고 미국은 앞으로 호르무즈의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신 이걸 명분으로 지역의 안전과 안보를 제공하는 대가를 모든 화물 운송량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보상받겠다는 뜻인데요.
    하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화물 운송량의 20%를 징수할지, 국제법상 근거에 부합하는 일인지 설명을 하지 않아, 이란과 동맹국들을 향한 압박 수단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에 오늘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불러오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실제로 간밤 미국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 우리 시간으로는 15일 오전 5시부터 이란의 모든 항구와 해안 지역에 대한 해상 봉쇄를 본격적으로 단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의 상승 폭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WTI와 브렌트유는 9% 안팎으로 오르고 있는데요.
    더욱이 이번 주는 가뜩이나 예민해진 인플레이션 지표가 공개되는 주간이기도 하죠.
    연준의 월러 이사는 "최근 미국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가 견조하고 고용 시장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제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관세나 유가 등 일시적인 요소로 여길 수 없다"며 AI 투자 열기와 메모리 부족 사태 역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래도 "아직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팬데믹 당시보다는 대응할 여유가 있겠지만, 또 그때를 돌이켜 보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주에 공개될 CPI와 PPI에서 근원 물가가 다시 한번 강하게 나온다면, 빠른 시일 내에 금리 인상, 추가 긴축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9월 셧다운 경고...그레이엄 의원 빈자리 변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지지하고 있는 유권자 신분 강화 법안인 세이브 법과 클래리티 법안의 통과를 위해 필리버스터 제도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9월에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사이의 중재자라 할 수 있는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바 있죠.
    워낙 미국 의회에서 중요한 존재감을 발휘했고 최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사이를 이어주고 심지어는 민주당과도 소통이 가능한 인물이라 당장 미국 정치권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토드 블랜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레이엄 의원이 사망하면서 현재 공화당에서 3명만 반대 표를 던진다면 인준이 무산될 수 있고요.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방 예산이 빠르게 통과돼야 할 시점에 예산 위원장인 그레이엄 의원은 사망했으며 세출 위원회 국방 소위원장인 매코넬 의원은 한 달 넘게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던 3,500억 달러 규모의 국방 예산 증액안에 차질이 생긴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임시 후임자로 그레이엄 의원의 여동생을 추천한 상황이지만, 그레이엄 의원 주도로 공화당이 추진해 온 강경 정책이나 11월 중간 선거 전략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이고요.
    무엇보다 이란과 러시아를 향한 강경 정책이 더 이상 강력한 지지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강력하게 주장해 온 게 그레이엄 의원이라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간밤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는 금요일 오전 10시에 대국민 연설을 진행한다고 밝혔는데 이 점도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확인해 보셔야겠습니다.


    ["코스피 급락, 나스닥 변동성 키워"]

    시장에서는 오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넘게 하락한 것을 두고 가장 먼저 "코스피, 그중에서도 AI 관련 주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급락이 미국 증시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 증시의 급락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스닥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불러오고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는데요.
    블룸버그에서는 하이닉스를 두고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중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시장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하이닉스가 황금 알을 많이 낳아주길 기다리고 있고 그만큼 투자 심리가 냉혹한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고 상황을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국투자 증권에서 내놓은 보고서였죠.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8%가량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와 내년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한 게 마이크론 등 메모리 관련 주에 대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AI 투자 사이클, 하반기 증시 좌우할 것"]

    이렇게 시장에서는 오히려 유가가 오르는 것보다 향후 기업들의 실적, 그중에서도 AI 투자 사이클을 증명할 빅테크 기업들의 마진율이나 자본 지출이 하반기의 증시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어제 나온 TSMC의 6월 매출은 다시 한번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5.6% 늘어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다시 말해 TSMC가 엔비디아와 애플 등에 AI 칩을 공급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이기 때문에 반도체 수요가 꺾이는 신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장 전에 ASML이 실적을 발표하죠.
    ASML은 반도체 칩을 만들 때 필요한 장비를 파는 기업이기 때문에 반도체 기업의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가 될 예정입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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