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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도 은행 가계대출 1조↑...'셧다운' 공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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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도 은행 가계대출 1조↑...'셧다운' 공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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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의 주담대 한도 3억 원 제한을 신호탄으로 은행권 전반에 대출 조이기가 확산되고 있다. 7월 들어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76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주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3억 원으로 줄이는 초강수를 두자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은행권 전반에 대출 '셧다운'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미 올해 가계대출 총량 목표의 약 80%를 채운 상태다. 지난 9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정책성 대출 제외)은 작년 말 대비 3조 3,907억 원 불어났다.

    이는 5대 은행이 올해 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약 4조 3,400억 원)의 78.1%에 달한다. 6개월여 만에 대출 총량이 목표치의 80% 가까이 찬 것이다.


    5대 은행 중 3곳은 이미 목표치를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하반기로 갈수록 은행권의 대출 관리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들은 우선 모집인 대출부터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하나은행은 10일부터 9월 실행 예정인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의 모집인 접수를 중단했다.

    2일 8월 실행분을 막은 데 이어 불과 일주일 만에 제한 대상과 기간을 모두 확대한 것으로, 모집인 대출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신한은행은 7월 모집인 대출 접수를 전면 중단했고, KB국민은행도 지난달 말부터 모집 한도를 줄이며 공급을 조절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역시 이달 모집인 대출 한도가 이미 모두 소진됐다.


    KB를 제외한 4개 시중은행은 현재까지 주담대 한도를 축소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달 안에 한도 축소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KB국민은행 규제 이후 대출 수요가 다른 은행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일 기준 776조 원을 돌파했다. 7월 들어서만 1조 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5월 늘어난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된 데다 최근 증시 호황에 따른 '빚투'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함께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은행권에서는 현재 속도로 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한도 축소, 금리 인상, 접수 제한 같은 추가 조치가 잇따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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