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미장 '13% 랠리' 국장선 '-13%'…"300만닉스 간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미장 '13% 랠리' 국장선 '-13%'…"300만닉스 간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 주요 경영진이 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거래를 개시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타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SK하이닉스가 상장 첫날 13% 가까이 급등했지만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본주는 오히려 10% 넘게 폭락하며 200만원 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후 1시 54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35% 내린 1,88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07% 내린 211만3,000원으로 출발한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214만2,000원까지 올랐지만 188만원까지 주가가 밀렸다. 종가 기준 SK하이닉스 주가가 20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8일이 마지막이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나스닥 상장 첫날 흥행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상장 호재 선반영에 따른 재료 소멸과 2분기 실적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주와 ADR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에 대해 "기본적으로 ADR 상장에 따른 기대감이 이미 국내 시장에 다 반영됐다는 '재료 소멸' 인식이 강하다"면서 "단기 차익을 실현한 자금들이 최근 흐름이 양호한 다른 업종으로 확산 이동하는 형태의 수급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일부 외국계 기관을 중심으로 'ADR 매수-국내 본주 공매도' 형태의 차익거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본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내 증권가에서 제시된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는 보고서를 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인 65조원을 8% 밑도는 60조4,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사 대비 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높아 시장 평균보다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이 낮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각각 9%, 11%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이를 단순한 '실적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을 내놨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추정치 하향은 실적 우려 때문이 아니라, 이미 체결된 장기공급계약(LTA)을 바탕으로 가격 가정을 현실화한 결과"라며 "메모리 산업이 3~5년 단위의 LTA 계약 구조로 변화하면서 이제 기업 가치는 단기적인 분기별 ASP 상승률 보다는 '높은 수익성이 얼마나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지속되는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한 가운데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증권가에선 ADR 상장으로 인한 본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 전망도 나온다.

    대신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상승과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프리미엄을 반영해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 높은 2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유지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ADR이 10일 미국 시장에 상장된 뒤 첫거래에서 13% 오른 데 이어 원주 대비 15.5%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애프터마켓 상승분까지 포함하면 ADR 프리미엄은 18.3%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달 말 예정된 SK하이닉스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AI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적 발표에서 향후 설비투자(CapEx) 전망 업데이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대매매와 레버리지 상품의 청산 압력 완화 등 국내 증시 유동성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결국 현재의 수급 불안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ADR 프리미엄만을 근거로 한 추격 매수보다 변동성을 감안한 분할 접근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급락이 펀더멘털 훼손에서 비롯되지 않은 만큼 SK하이닉스 매수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고, 목표주가를 300만원 이상으로 잡은 곳도 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300만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며 "HBM 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실적을 높게 잡는 만큼 이날 같은 이슈는 오히려 매수 적기"라고 설명했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