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왕자가 영국으로 가 수년 만에 부친인 찰스 3세 국왕을 만나 관계 회복을 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10일(현지시간)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과 자녀인 아치와 릴리벳이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를 만났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가 부인과 자녀들과 함께 영국을 방문한 것은 2022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행사(플래티넘 주빌리) 이후 처음이다.
해리왕자 부부는 2020년 왕실 공식 업무에서 물러난 뒤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번 만남은 해리 왕자 부부와 찰스 3세 사이의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해리 왕자는 왕실 직무를 포기하면서 '전하' 칭호와 공적 경호 지원 자격을 잃었다. 그는 이후 가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활해왔다.
그는 인터뷰와 회고록,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가족 간 불화를 공개 언급해 왕실과 불편한 관계가 됐다.
이번 가족간 만남은 국왕의 거주지 중 하나인 하이그로브 하우스에서 이뤄졌다. 다만 버킹엄궁은 사진을 대중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해리 왕자 가족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국제 상이군인 스포츠 대회 '인빅터스 게임' 관련 일정에 맞춰 영국을 방문했다. 이 대회는 해리 왕자의 주도로 2014년 창설됐다.
해리 왕자가 형인 윌리엄 왕세자와도 만났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