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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 전엔 월급 안 받아"…주가 폭락 속 '폭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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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대표 인공지능(AI) 업체 미니맥스(MiniMax)의 주가가 급락하자 창업자가 '범용 인공지능'(AGI) 달성 전까지 무급으로 일하겠다고 선언하고, 회사는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내놨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옌쥔제 미니맥스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외부적 소음'과 시장 변동성에도 회사가 장기적 사명에 대한 헌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늘부터 우리가 AGI를 달성하는 날까지 나는 회사로부터 어떤 급여도 받지 않겠다. 나는 이 임무에 나의 모든 시간과 에너지, 자원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AGI는 다양한 인지 작업에서 인간과 같거나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목표로 하는 인공지능이다. 옌 CEO는 자신이 보유한 미니맥스 지분 4%를 양도해 '회사와 함께 오랫동안 싸워준' 팀원들에게 보상하고, 오픈소스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기금 조성을 위해 지분 1%를 추가 할당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SCMP는 이런 움직임이 미니맥스가 중대한 고비를 맞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미니맥스는 앤트로픽·구글 같은 미국 빅테크의 고성능 AI 모델에 대한 저비용 대안으로 부상하며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고, 올해 초에는 미국 모델들을 제치고 글로벌 AI 플랫폼 오픈소스 사용량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올해 1월 초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상장 직후 상승하던 주가는 3월 한때 1,238홍콩달러(약 23만8,000원)로 고점을 찍은 뒤 급격히 하락했고, 기업공개(IPO) 후 6개월간의 매도 제한(락업)이 끝난 이달 초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다시 폭락했다. 이날 홍콩 증시 종가 기준 미니맥스 주가는 268.6홍콩달러(약 5만2,000원)로, 고점 대비 80%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미니맥스는 이날 오전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에서 주당 268홍콩달러(약 5만1,000원)에 3,560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95억홍콩달러(약 1조8,000억원)를 조달하고, 전환사채를 통해 추가로 65억홍콩달러(약 1조2,000억원)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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