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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행 SK하이닉스 'D-1'…월가 큰손 찍더니 '260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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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행 SK하이닉스 'D-1'…월가 큰손 찍더니 '260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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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는 SK하이닉스가 월가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 수요예측에서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렸다고 전했다. 글로벌 장기투자 펀드와 기술 분야 전문 펀드, 국부펀드, 아시아 전문 글로벌 투자자 등도 대거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의 ADR 공모가는 뉴욕시간 기준 9일 오후 최종 확정된다. 전일 종가 207만6000원 수준에서 정해질 경우 조달 규모는 245억달러(약 3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기업의 미국 ADR상장 기준으로 알리바바(250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10일 상장 후엔 나스닥 글로벌셀렉트마켓에서 종목명 'SKHYV'로 임시거래가 시작되고, 13일부터 정규거래로 전환된다.


    당초 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290억달러(약 43조4,942억원)안팎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조달 규모가 줄어든 것은 주가 조정에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들어 17% 하락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서류에 기준가로 명시된 ADR 환산 기준가(24만2,500원) 대비로도 약 9% 하락한 상태다.

    미국에 상장한 외국 기업 중 조달 금액 기준으로 2014년 알리바바(250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ADR 흥행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사흘 연속 하락하던 SK하이닉스 주가도 이날 상승했다. 10일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SK하이닉스의 ADR(주식예탁증서) 공모가 흥행에 성공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9% 넘게 급등하다가 막판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5.3% 오른 21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은 오는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곽노정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입성을 기념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과 경영진은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SK하이닉스의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이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경쟁력과 성장성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 알리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ADR 상장은 AI 인프라 확산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추진됐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에 따라 한국 본주의 가치가 동시에 재평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에 관한 보고서에서 "이달 10일 예정된 ADR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미국 ADR과 한국 본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동시에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빌딩에서 공모 물량을 웃도는 주문을 확보했고 대형 글로벌 기관의 참여도 확인됐다"며 "상장 초기 SK하이닉스 ADR이 한국 본주 환산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ADR 상장 이후 두 시장의 가격 차이 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노 연구원은 "미국에서 생긴 높은 가격이 한국 본주로 전달되는지, 아니면 미국 시장에 남는지가 국내 투자자의 손익을 좌우한다"며 "ADS 상장 이후 두 가격의 관계를 확인하는 일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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