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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색 드러낸 단일종목 레버리지..."이를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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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색 드러낸 단일종목 레버리지..."이를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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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급락장에서 반토막 나며 정치권에서 상장폐지 요구가 나오고 있다. 원래 고위험 상품으로 설계된 상품인데 왜 논란이 되는 건지, 또 실제 상장폐지가 가능한 건지 짚어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급락장을 거치며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개 레버리지 상품 모두 상장가인 2만원 아래로 내려왔고, 일부 상품은 한 달여 만에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덩치는 오히려 커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레버리지 인버스 ETF 전체 순자산은 약 1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KODEX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한 종목만으로도 순자산이 약 5조원 수준으로 불어났으며, 거래대금은 ETF 시장 전체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손실보다 '시장 충격'이 쟁점…자본시장연구원도 경고

    레버리지 ETF는 원래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설계됐고 투자자들도 이를 인지하고 투자한다. 만약 손실이 났다는 이유 만으로 문제를 삼는다면 코스피200 레버리지나 나스닥 레버리지 ETF도 모두 문제로 볼 수 있다.

    논란의 핵심은 투자자 손실이 아니라 시장 영향력이다. 단일종목 ETF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규모 자금을 집중시키면서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

    자본시장연구원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단일종목 ETF 출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구조적으로 리밸런싱 거래가 변동성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장폐지, 왜 쉽지 않나…15조 청산 과정서 수급 충격 우려

    정치권에서 상장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정부가 사실상 '코스피 카지노'를 만들었다"며 상품 도입 경위와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감사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삼전닉스 레버리지는 정책적으로 완전히 실패했다"면서 "증시 정상화를 위해 상장폐지를 포함한 강력한 교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상장폐지를 진행하기 위해선 현실적 장벽이 만만치 않다. 거래소 규정상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상장폐지가 가능하다는 조항은 존재한다. 다만 적법하게 상장된 상품을 강제 청산할 경우 투자자의 재산권 침해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청산 과정도 부담이다. ETF는 상장폐지 시 순자산가치(NAV) 기준으로 투자자에게 현금을 돌려줘야 한다. 현재 단일종목 ETF 규모가 약 15조원에 달하는데, 이달 들어 삼성전자 일평균 거래대금이 9조원, SK하이닉스가 14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물량이다. 운용사들이 현물과 선물 포지션을 동시에 정리하는 과정에서 차익거래까지 발생해 수급 충격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진입 규제 강화 방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기본예탁금 상향, 투자자 교육 강화, 추가 상품 출시 제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13일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만나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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