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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ADR로 재평가는 착각"…거버넌스포럼 "지배구조 개선 필요"

1100조 투자계획 이사회 결의 없어 최 회장 발표 'OECD 원칙 위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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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배구조 개선 없이는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9일 성명을 통해 "ADR 상장이 자동으로 마이크론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은 착각"이라며 "거버넌스 개선이 전제돼야 주식 재평가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포럼은 시가총액의 74%에 해당하는 1,100조원 규모의 '장래사업·경영 계획'이 이사회 결의 없이 공개됐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9일 공시된 해당 계획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청주 생산기지 등을 포함하고 있지만 추진 일정은 명시되지 않았다. 포럼은 고승범 이사회 의장이 즉시 이사회를 소집해 경영진으로부터 상세 보고를 받고 결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0일 정부 주도 행사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이사회 승인 전에 발표한 것 역시 문제라고 평가했다. 포럼은 "이사회 구성원이 아닌 최 회장이 이사회 승인 전에 대규모 투자를 공표한 것은 OECD 기업거버넌스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사회 구성도 도마에 올랐다. 사외이사 6명 중 4명이 비즈니스 경험이 없는 교수·공직자 출신이며, 금융위원장 출신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을 동시에 맡은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는 지적이다.

    포럼은 "이사회를 그룹 영향력에서 독립시키고 의사결정을 개정 상법대로 주주 이익 보호 방향으로 운영해야 비로소 밸류에이션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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