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중동 전쟁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봤다.
ADB는 9일 발표한 '아시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7%포인트(p) 높인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보다 0.1%p 올린 2.0%로 제시했다.
ADB는 상향 배경으로 1분기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인 점과 중동 갈등에 대응한 정부 대책이 충격을 완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인한 수출 확대가 내년까지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성장세를 일부 제약할 수 있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식 상승장과 IT 기업 실적 호조, 정부 지원 정책 등이 소비를 뒷받침해 소비 흐름도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분이 국내 물가에 반영되면서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2.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각각 0.4%p, 0.2%p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