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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에 '문화' 더했더니 '열광'…3,300만 달러 계약으로 이어져

1억 베트남 시장, K-푸드 4위 수출국…K팝 환호가 소비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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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에 '문화' 더했더니 '열광'…3,300만 달러 계약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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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아세안 K-푸드페어’와 ‘2026 하노이 한류박람회’에서 베트남 현지 방문객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공동취재단

    지난 3일 '아세안 K-푸드 페어'와 '한류박람회'가 열린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는 베트남 현지 젊은 참관객들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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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베트남 참관객들은 K뷰티를 체험하면서 K푸드 부스를 찾아 한식을 즐겼다. 개막식에서는 한국 아이돌 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위너'의 공연도 예정돼 참관객들은 저마다 응원도구를 챙겨 들고 연신 들떠 있었다.

    K푸드와 K팝,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모두 한 데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는 분위기가 연출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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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너의 공연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회사원 푹 씨는 "한국 음식이 너무 좋다"며 "떡볶이, 비빔밥, 냉면을 좋아하고, 행사장에서 푸드 체험도 했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아세안 K-푸드 페어’와 ‘2026 하노이 한류박람회’에 설치된 푸드테크 특별관의 한강라면 체험.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공동취재단


    실제로 참관객들은 야외 무대에서 '한강 라면'을 조리해보기도 했다.

    송민재 aT 하노이센터 부지사장은 "K-푸드와 기술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문화원, 콘텐츠진흥원과도 협업해 K-컬처와 K-푸드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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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처음으로 한류박람회와 아세안K푸드페어를 공동 개최하며 시너지 확대에 나섰다.

    3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아세안 K-푸드페어’와 ‘2026 하노이 한류박람회’에서 베트남 현지 방문객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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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뷰티·패션·생활용품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식품 분야를 맡아 협업하면서 핵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이번 행사에는 식품·화장품·생활용품·패션 분야 국내 기업 107개사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바이어 280여개사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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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기간 동안 수출 상담은 1512건, MOU·계약 규모는 3,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베트남은 우리 농식품 수출 4위 시장이다. 지난해 베트남으로의 K-푸드 수출은 약 5억7천만 달러로 전체 농식품 수출의 약 5.5%를 차지했다. 라면과 소스, 음료는 물론 딸기 등 신선농산물 수출도 꾸준히 늘면서 K-푸드에 대한 현지 수요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성유진 에프앤에스식품 상무는 "현지 업체가 원하는 맛이나 스펙이 있으면 그에 맞춰 생산할 수 있다"며 "이틀 동안 20군데 정도 상담했고, 70~80%는 샘플을 요청했다. 개별적으로 바이어를 만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 매칭 기회를 얻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이 성장할수록 조건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현지 바이어들은 생산비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와 강화된 수입식품 품질관리 기준에 맞춘 인증·통관 준비 등을 대표적인 과제로 꼽았다.

    3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아세안 K-푸드페어’ 수출상담회 현장에서 한국 수출기업과 베트남 바이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공동취재단

    베트남 식품 수입기업 푹틴푸드의 팜 태희 대표는 "2012년부터 떡볶이를 수입했고 지금은 김과 라면, 다양한 가공식품까지 취급하고 있다"며 "한국 식품은 여전히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지만, 최근 한국 생산비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아세안은 우리 농식품 전체 수출액의 약 18.2%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확인한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과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농식품 수출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정보 제공, 컨설팅, 물류, 마케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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