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시아 섬나라 스리랑카의 한 교도소에서 마약 밀매조직 소속 수감자이 충돌한 뒤 폭동이 일어나 25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7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북쪽으로 약 35㎞ 떨어진 해안 도시 네곰보의 한 교도소에서 두 마약 밀매조직 소속 수감자들이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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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는 다음 날까지 이어져 25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스리랑카 법무·국민통합부의 하르샤나 나나야카라 장관은 밝혔다.
첫날에는 수감자 2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으며, 이튿날 충돌이 더욱 격화되면서 교도관 7명을 포함해 23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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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병원 관계자는 "일부는 총상을 입었고 흉기에 베인 상처가 있는 사상자도 있었다"며 "중상자 18명은 콜롬보 국립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교정청은 수감자들에게 식사를 배급하던 중 싸움이 시작됐으며, 이후 수감자들이 이를 제지하던 교도관들과도 충돌한 뒤 정문으로 몰려가 탈옥을 시도했지만 저지됐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폭동의 발단이 불법 마약 거래에 연루된 두 적대 조직 간 다툼이었다고 보고 있다. 당국은 주동자로 지목된 수감자들을 다른 교도소 2곳으로 분산 이송했다.
폭동 사태가 커지자 스리랑카 공군 헬리콥터와 드론이 교도소 인근에 투입됐으며, 특수부대 군인들은 장갑차를 타고 교도소 주변에서 경계 근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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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야카라 장관은 "일부 무기가 수감자들 손에 넘어간 사실은 알고 있지만 정확한 수량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지금은 교도소 전체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폭동 사태가 알려지자 여성 수감자들은 지붕 위로 올라가 자신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지붕 일부가 무너져 여성 수감자들이 다쳤다고 스리랑카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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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전역에 있는 교도소에는 4만1천250명이 수감돼 있으며 이는 수용 정원의 4배에 달하는 인원이어서 극심한 과밀 상태다. 앞서 2020년 11월 교도소에서 일어난 폭동으로 수감자 11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쳤으며, 2012년에도 유사한 사태로 27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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