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돌고래 '안목이', 배만 보면 '졸졸'...구조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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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강릉 안목항 앞바다에서 사람들을 따라다녀 화제가 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를 구조하는 작업이 조만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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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목이의 몸에 난 상처 등을 고려할 때 더는 자연 상태 그대로 놔둘 수 없다고 본 해양수산부가 이달 중 구조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돌고래는 지난해 여름부터 안목항 앞바다에서 목격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되면서 '안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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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방큰돌고래는 국내에선 주로 제주도 연안에서 무리를 지어 서식한다. 홀로 강릉 앞바다에 출몰한 것은 이례적이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리를 떠난 안목이가 이곳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무리를 이탈한 돌고래의 사례는 종종 목격된다. 돌고래는 사회적 본능이 있어서 홀로 생활하다 사람에게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안목이도 강릉 앞바다의 선박을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등 사람과 교감하려는 듯한 행태를 보여왔다.

    문제는 사람에게 접근하다 다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돌고래에게 부적절한 것을 먹이로 던져주기도 하고, 괴롭히거나 공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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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안목이 피부의 일부가 떨어져 나간 모습도 목격됐다. 선박을 따라다니다가 스크루 등 날카로운 물체와 닿아 상처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안목이를 걱정하는 여론이 확산되자 해수부는 고심 끝에 안목이의 구조와 치료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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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목이를 안전하게 포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안목이가 선박을 잘 따르는 만큼 해수부는 선박으로 그물까지 유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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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목이가 해경 선박을 따라오면 함께 운항하는 과정을 일정 기간 반복해 익숙해지게 한 다음, 그물을 쳐놓고 안목이를 그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것이다.

    포획하고 나면 치료 시설이 있는 울산까지 안전하게 이송해야 한다. 거대한 수조를 활용해 안목이를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도 안목이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다. 해수부는 안목이가 이송 과정에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할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다.

    안목이를 울산에서 치료한 후에는 남방큰돌고래 서식지인 제주 앞바다에 풀어주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무리를 떠나 사람의 보호를 받은 안목이가 자연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한 훈련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전문가들과 논의하며 안목이를 안전하게 구조하고 치료할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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