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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2026년 하반기의 문을 연 뉴욕증시에서는 빅테크와 전통 우량주 간의 치열한 주도권 싸움과 함께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메가톤급 개별 뉴스들이 쏟아졌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바꾼 핵심 특징주 시황, 지금 바로 전해드립니다.
첫 번째로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뜨겁게 달군메타 플랫폼스입니다. 메타가 자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휴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비즈니스'를 전격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그동안 월가 유수 기관들이 우려해 온 '과도한 AI 설비투자(CAPEX)' 리스크를 새로운 수익화 기회로 반전시킨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올해 데이터 센터 고도화와 엔비디아 칩 사재기에 천문학적인 돈을 쓰던 메타가 "남는 연산 자원을 대여해 정기적인 월세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선언한 셈입니다. 이 소식에 기존 니오클라우드 강자였던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등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메타는 회사 역사상 최초로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직책을 신설하고, 지난 17년간 회사의 데이터 분석을 주도해 온 알렉스 슐츠를 임명하며 데이터 경영 체제를 공고히 했습니다.
반면, 미국 최대의 유통 공룡월마트의 주가 행보에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단기 조정 국면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불과 일주일 전, 월마트가 중소기업용 커넥티드 TV 광고 플랫폼인 '바이브(Vibe.co)'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을 때만 해도 월가의 찬사가 쏟아졌으나, 이후 매물이 출회되고 있습니다.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조정을 악재의 출현이라기보다, 그동안 역사적 최고가까지 가파르게 질주해 온 랠리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고평가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숨 고르기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오늘 장 기술주 변동성을 자극했던마이크론 테크놀로지입니다. 어제 마이크론이 미국의 차세대 재정 자립과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마이크론을 치하하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론은 자동차 거두 제너럴 모터스(GM)와 차량용 메모리 장기 공급 계약을 전격 체결했습니다. 반도체 품귀 현상이 자동차 산업에까지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치자, GM이 마이크론과 오랫동안 동맹을 맺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거래하기로 도장을 찍은 겁니다. 특히 이번 장기 계약은 향후 경기 침체가 찾아오더라도 약속된 물량을 무조건 인도해야 하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어, 마이크론에게는 대단히 강력한 실적 보험이 될 전망입니다.
최근 자본시장의 가장 뜨거운 감자인스페이스X에 대한 월가의 호평도 이어졌습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스페이스X에 대해 투자의견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과 함께 목표주가 190달러를 신규 제시했습니다.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라는 우주 산업부터 위성 통신인 스타링크, 그리고 최첨단 AI까지 모두 아우르는 '기술주의 종합선물세트'라는 극찬입니다. 이에 확답하듯 자회사 xAI는 코딩 없이 단 2분 만에 기업 맞춤형 음성 상담원을 만들 수 있는 '보이스 에이전트 빌더'의 베타 버전을 전격 출시했습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시장에 돌던 스마트폰 개발 루머에 대해 강력히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이 스페이스X가 대형 IPO를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에게 AI 특화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으나,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보도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대장주애플소식입니다. 중국의 유명 IT 소식통인 'Fixed Focus Digital'에 따르면, 애플 내부 공급망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17의 흥미로운 목표 수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력한 흥행 전망을 고수하기 힘들어지자 대대적인 감산 조치에 착수했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월가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시장 침체나 흥미 저하로 보기보다는, 신제품 출시 주기를 앞두고 구형 모델과의 매끄러운 바톤 터치를 유도하는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관점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정부와 중국 간의 반도체 규제 및 조달 관련 논의는 오늘도 블룸버그 로(Law) 등 주요 매체를 통해 긴박하게 보도되며 하반기 공급망 변수를 예고했습니다.
박지원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