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총재 "돈, 예금 넘어 국채 토큰화도 고려"

신트라포럼서 '프로젝트 한강' 성과 발표 "통합원장, 미래 화폐제도의 청사진" "돈, 예금 넘어 자산도 토큰화 고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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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무대에서 중앙은행의 돈과 예금을 넘어 주식이나 국채와 같은 자산까지 토큰화할 수 있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신 총재는 현지시간 1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중앙은행 포럼(신트라포럼)'에서 '프로젝트 한강'의 경험과 시사점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통합원장의 실제 구현: 프로젝트 한강의 교훈’이다.

    '프로젝트 한강'은 미래 디지털화폐를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실험이다. 2023년 10월부터 시작된 1단계 프로젝트에서 한국은행과 민간은행들은 BIS가 제시한 통합원장(unified ledger) 개념을 구현했다. 기관용 디지털 화폐와 예금토큰을 각각 발행해 원활한 작동을 확인했다.


    신 총재는 "통합원장이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통합원장은 중앙은행 화폐와 예금, 자산이 프로그래밍 가능한 플랫폼에서 공존하는 미래 화폐제도의 청사진이라고 평가했다. 통합원장은 자산 거래에서 지급과 결제를 하나의 플랫폼에 올려두고 동시에 처리하는 개념이다. 값을 치르는 동시에 자산의 주인이 바뀌는 작동방식이다.

    신 총재는 한강프로젝트 1단계를 통해 통합원장 시스템의 유용성과 함께 예금토큰이 새로운 지급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프로그래밍 기능이 거래 시점부터 잘못된 사용을 방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하반기 시작될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서는 정부 재정 집행에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할 예정이라는 점을 소개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보조금과 공공부문 업무추진비가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신 총재는 "중앙은행 돈과 예금에 더해 자산까지 토큰화하는 것을 더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국채를 예로 들었다. "국채가 통합원장 안에서 발행·유통되면 중앙은행 본연의 책무인 통화정책과 금융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 나라의 토큰화된 돈을 한 플랫폼에서 주고받아 국경간 결제를 개선하려는 프로젝트 아고라와 디지털 화폐 시스템을 연계하는 것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외환과 증권 결제를 한번의 거래로 처리해 비용을 낮추고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를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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