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40조 팔고 떠난줄 알았는데…큰손, 조용히 '픽'했다

외인, 5월 이어 6월도 40조대 매도 폭탄 삼성전기, 2.4조 '사자' 순매수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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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한경DB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들어 순매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6월 한 달도 '매도' 우위의 스탠스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인들은 '삼전닉스'를 약 40조원 내다팔며 증시를 압박했다. 매도 규모에 비해선 제한적인 규모지만 유일하게 '조 단위'의 매수세를 불어 넣은 종목이 있었다.

    30일 한국경제TV가 6월 한 달간 외국인 수급(ETF 제외)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전기를 2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사들인 걸로 나타났다.


    이어 두산(3,800억원), LG에너지솔루션(3,300억원), 현대로템(2,700억원), 한미반도체(2,500억원), 미래에셋증권(2,400억원),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2,4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기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18만4,000원까지 올라 전고점인 241만7,000원 돌파를 넘보는 분위기다.

    이날 삼성전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약 4,54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방은 비밀 유지 조건에 따라 공개되지 않으나, 업계에선 미국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 중 한 곳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전날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 삼성전기의 세종공장 증설 모멘텀도 호재로 작용한 걸로 풀이된다.

    삼성 측은 AI 시대 최첨단 미래 산업 육성과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영호남과 충청에 625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는데 이 계획에는 삼성전기의 세종공장 증설 계획도 담겼다.


    구체적인 규모와 계획은 내달 2일 최종 발표될 전망이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캠퍼스를 방문해 첨단 소재·부품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비전을 직접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한 달 외국인의 순매도 1, 2위 종목은 '삼전닉스'였다. 외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0조원, 19조7,000억원씩 집중적으로 내다팔았다.



    SK스퀘어(순매도 3위), LG전자, 삼성전자우,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도 매도 상위에 올랐다.

    중동 전쟁 전후인 올해 2∼3월에 대거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자는 4월 한 달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5월에는 다시 44조원 넘게 팔았고 6월에도 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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