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피지컬AI 분야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해 로봇을 학습시킬 수 있는 데이터 관리 체제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로봇 데이터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로보티즈가 우즈베키스탄에 대규모 데이터 팩토리를 설립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먼저 뛰어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최민정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 정부가 내놓은 피지컬AI 정책과 로보티즈가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기자>
로보티즈의 기술력을 볼 수 있는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인기 아이돌 코르티스의 노래 안무를 로봇이 그대로 학습해 따라 하는 건데요.
로봇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구현하는 핵심이 바로 '액션 데이터'입니다.
실제 로보티즈는 로봇이 물체를 보고, 잡는 과정에 발생한 액션 데이터 판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제(29일) 정부가 발표한 것처럼 데이터를 통해 로봇을 학습시켜 특화모델을 개발한다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로봇의 빠른 학습을 위해선 결국 '현장데이터'가 핵심이라는 설명인데요.
정부는 피지컬AI를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워, 현재 1% 수준인 글로벌 휴머노이드 생산 점유율을 2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증권가에선 이미 로봇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로보티즈가 정부 지원을 가장 먼저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로보티즈는 우즈베키스탄 공장에 1천명을 투입하는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계획대로 데이터 팩토리를 완공하게 되면 전세계 출하량 1위 휴머노이드 기업인 중국 애지봇을 넘는 최대 규모의 데이터 팩토리를 갖게 됩니다.
<앵커>
본격적으로 로봇 데이터 판매를 시작하면 로보티즈의 외형은 더 커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즈베키스탄 공장 완공은 언제인가요?
<기자>
우즈베키스탄 공장은 오는 10월 완공된 후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것으로 한국경제TV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정식 가동에 앞서 이미 현지에서 100여명을 두고 시험 운영과 데이터 수집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로보티즈 관계자는 "빠르면 올해부터 로봇 데이터에 대한 매출이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국내보다 1/6 저렴한 인건비로 로봇 액션 데이터로만 2028년 최대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앞으로 우주베키스탄의 데이터팩토리 인력을 2천명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로봇의 핵심 구동 부품인 액추에이터로 매출을 올린 로보티즈가 데이터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겁니다.
액추에이터가 영업이익률 27%인 알짜 사업인 만큼 액추에이터 생산도 확대에 나섭니다.
현재 연간 30만대의 액추에이터를 생산했다면 우즈베키스탄 공장이 완공된 이후 500만대로 확대할 예정인데요.
예상 매출액만 1조 원으로, 연간 1,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
여러 나라들 중 우즈베키스탄인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기자>
앞서 이야기했듯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게 작용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우즈베키스탄도 국가전략 사업으로 로봇 을 키우고 있는데요.
로보티즈에 2만 평(6.6만m2) 규모 산업 부지와 세금 감면이 포함된 인센티브를 제공해 우즈베키스탄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로보티즈가 모터 핵심 재료인 '네오디뮴'을 구하는 데 애를 먹었는데요.
사실상 중국의 독점 소재로, 중국과 관계가 좋은 우즈베키스탄을 통해 이 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매출 확대 기대가 크지만, 사실 올해 1분기 적자를 냈습니다. 기업 성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요?
<기자>
로보티즈는 올해 1분기 11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회사 측은 임직원 성과보상과 연구개발비를 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우즈베키스탄 공장이 가동되는 내년 매출액 1천억 원을 넘기는데 더해 영업익 5배 성장도 예상됩니다.
대기업과의 시너지도 주목됩니다.
2대주주인 LG전자(지분 6.57%)가 로보티즈의 우즈베키스탄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LG전자는 안정적으로 액추에이터를 공급받고, 로보티즈는 LG라는 수주처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어제 (29일)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지원체계 개선 필요성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에는 대출로만 지원주는 정책과 기업의 부담 50% 조건이 걸림돌"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정부가 맞춤형 지원에 나설 경우 로보티즈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