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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AI 스파르타 독서실' 등장에 '술렁'...대체 뭐가 다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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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AI 스파르타 독서실' 등장에 '술렁'...대체 뭐가 다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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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AI 기술을 적용한 '밀착 관리형' 독서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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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저녁, 학원 수업이 끝날 시간이 되자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하나둘 대치동 관리형 독서실에 모여들었다.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보관함에 반납하고 지정석에 앉았다. 각 좌석에는 카메라와 타이머가 달린 태블릿PC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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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관리형 독서실은 스마트폰을 통제하고 출결 점검을 하는 것은 물론 학습 상황까지 확인한다. 학습시간과 휴게시간을 구분한 '교시제'도 운영하고 있다.

    일부 관리형 독서실은 인공지능(AI)과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스파르타식 학습관리'를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상주하는 관리 직원이 태블릿PC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통해 학생들의 실시간 학습 상태를 한눈에 파악한다.

    학생이 자리를 비울 땐 사유를 앱에 입력해야 한다. 복귀 시간이 늦어지면 학부모 휴대전화 앱으로 알림이 전송된다. 자리에서 오랫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졸고 있는 것으로 센서에 인식돼 관리자가 깨우러 온다. 앱에 수면 시간을 설정하고 잠시 잘 수도 있는데 직원이 정해진 기상 시각에 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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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좌석 태블릿에 하루 학습 계획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이행 여부를 집계한다.

    인터넷 강의 시청은 학습용 태블릿으로 가능한데 유튜브와 게임, SNS 등은 방화벽을 통해 접속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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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독서실은 지각, 무단결석 및 무단 외출, 연락 두절 등 규칙 위반이 발생하면 '주의장'을 받게 된다. 이는 학부모에게 앱을 통해 고지되며, 일정 횟수를 초과하면 퇴원 조처된다.

    심한 통제를 받아야 하지만 학생들은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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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덕여고 3학년 김모(18) 양은 "2학년 때는 스터디카페에서 4시간 앉아 있어도 실제 공부한 시간은 1시간 정도였다"며 "여기 온 뒤로는 하루 평균 6시간 정도 집중해서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동고 3학년 이모(18) 군은 "공부하기 위한 자세 자체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 같다"며 "등급도 3개 정도 올랐다"고 했다.

    반면 중대부고 이모 양은 "시스템이 너무 엄격해서 포기한 친구도 있다"며 "자의로 등록한 게 아니라서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는 자기 주도성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타인의 관리에 의존하면 관리가 사라지는 순간 자율 학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자기 의지만으로 공부 습관을 유지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외부의 관리가 나태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혼자 목표를 세워 실천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런 관리 시스템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곽 교수는 "처음부터 시스템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일정한 학습 습관을 만드는 데 활용하되 궁극적으로는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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