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심한 놈"(What a loser)이라고 직격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28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전날 메릴랜드주의 한 카지노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사업과 정책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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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 대통령은 "백악관 동관을 허물어 자신의 무도회장을 만들고, 케네디 센터에 자기 이름을 집어넣고, 심지어 리플렉팅 풀을 수리하려 자신의 수영장 관리인을 고용했다"며 "와 참 한심한 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플렉팅 풀은 이 행정부의 핵심에 있는 자기애와 무능함보다 훨씬 더 나쁜 것을 비추고 있다"며 "뻔뻔하고 노골적인 부패다. 미국 역사에서 어느 행정부에서도 본 적이 없는 규모의 부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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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했던 '사법 피해자 기금'도 도마 위에 올렸다. 그는 해당 기금이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가담자들에게 세금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 사람들은 보상받을 자격이 없다. 그들은 오랫동안 감옥에 갇혀야 마땅하다"고 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2024년 6월 27일 대선 TV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은 지 정확히 2년 만에 나왔다. 당시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잇따른 말실수와 부진한 토론으로 민주당 내 후보 교체론에 직면했고, 결국 같은 해 7월 24일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최근 메릴랜드와 사우스다코타, 고향인 델라웨어 등에서 열린 민주당 행사에 잇달아 참석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정치적 발언이 늘어난 시점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회고록 홍보를 위해 언론 활동을 재개하고, 차남 헌터 바이든도 소셜미디어와 팟캐스트를 중심으로 다시 공개 활동에 나선 시기와 맞물린다.
CNN은 이번 연설을 두고 "바이든의 10분짜리 연설은 퇴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직설적인 비판 중 하나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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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립선암 투병 중인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암 진단 사실을 공개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피부암세포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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