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과 충청권에 새로운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듭니다.
두 회사 합쳐 1천조원 가량 투자하는 메가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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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규모 투자는 AI 산업에서 나오는 메모리 수요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신호를 확인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홍헌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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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내용은 잠시 후 청와대에서 발표에서 나올텐데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정리해주시죠.
<기자>
현재 알려진 내용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추가로 짓고, SK하이닉스는 새로운 메모리 팹을 짓는 것입니다.
메모리는 크게 전공정 후공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웨이퍼를 완성하는 전공정과 칩을 쌓고 연결, 조립하는 후공정이 있습니다.
이번에 삼성은 첨단 패키징 공장을 광주에 짓는 것이 유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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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웨이퍼를 생산하는 전공정 팹을 전남에 짓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은 경기도 용인과 화성, 평택에 메모리 생산라인이 있고, 충남 천안과 아산에 패키징 공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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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이천과 청주에서 주로 메모리 생산을 하고, 용인에 초대형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남부권으로 확장해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를 더 강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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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천문학적인 투자를 지금 시점에서 결정할 수 있는 이유는 폭증하는 메모리 수요 때문으로 보입니다. 메모리 수요가 2030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건가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메모리 부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언급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웨이퍼 생산량 두 배, 2035년까지는 지금의 3배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AI 산업에서 나오는 메모리 수요가 어마어마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반도체 신규 공장 투자는 2035년 이후를 대비하는 계획입니다.
현재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수도권에 초대형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계속해서 늘리고 있습니다.
삼성의 평택 5공장이나 SK하이닉스의 용인 클러스터 1기는 본격적인 생산이 2027년 하반기부터 가능합니다.
또 SK하이닉스는 2030년까지 용인에 4기의 공장을 건설하는데, 이번 투자는 그 이후를 내다본 것입니다.
반도체 공장은 착공해서 완전히 생산에 이르기까지 최소 7년~10년은 걸립니다.
이번 신규 팹 투자는 2035~2040년 사이에 공장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AI 메모리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빅테크들의 칩 생산, 데이터센터 증설과 피지컬 AI 시대가 가져올 로봇, 자율주행에 들어갈 수요까지 폭증이 예상됩니다.
또 스페이스X로 대표되는 우주 반도체 역시 천문학적인 메모리가 필요합니다.
<앵커>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이번 투자의 무게중심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삼성은 패키징, SK하이닉스는 팹 증설인데 어떤 전략이 담겨있습니까?
<기자>
삼성은 첨단 패키징 역량을 끌어올리고, SK하이닉스는 생산량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메모리 생산비중이 HBM과 LPDDR5 등 AI용으로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파운드리, 메모리, 패키징을 모두 갖춘 종합메모리사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패키징 투자에 나섰습니다.
삼성은 GPU로 대표되는 AI칩과 HBM을 연결하는 첨단 패키징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가 전공정 팹을 늘리면, 공장의 규모를 봐야겠지만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의 생산량과 맞먹거나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칩 설계와 메모리, 패키징을 삼성이 다 한다면 SK하이닉스는 설계와 패키징은 TSMC에 맡기고 메모리 생산량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물론 삼성전자도 전공정 팹을 이번 투자에 포함시켰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대만의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등 강력한 생태계를 한국에도 만들겠다는 의도도 담겨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현대차로 대표되는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생산을 위해서도 한국에 새로운 반도체 팹은 필수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