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5'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한 지 2주 만에 일부 완화했다.
27일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클로드 미토스5'(이하 미토스5)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포천 500대 기업 명단에 드는 기업들과 기관 등 100여 곳이 미토스5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검증된 기업과 해당 기업 내 외국인 직원, 앤트로픽 내 외국인 직원 등은 수출 면허 없이도 미토스5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2일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모든 외국 국적자의 미토스5 및 페이블5(안전장치 적용 모델) 접근을 전면 차단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내렸다.
이에 이용자 국적 확인 기능을 갖추지 못한 앤트로픽은 결국 두 모델에 대한 모든 이용자의 접근을 막은 바 있다. 다만 이처럼 이례적이고 광범위한 첨단 AI 모델 수출 통제가 오히려 미국의 AI 주도권을 흔들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정부가 규제 완화에 나선 것이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앤트로픽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12일 이후 앤트로픽이 관련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해왔으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단 2주 만에 안보를 지키면서 동시에 미국이 AI 글로벌 리더로 남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일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