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학년도부터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 중인 서울 성동구 무학여고를 둘러싸고 동문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동문들은 학교가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전환을 추진했다며 신청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무학여고 남녀공학 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문 사회의 의사를 배제한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신청을 인정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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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는 "학교의 정체성과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사안이 동문 사회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공론화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다수의 동문은 남녀공학 전환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교육청에 제출한 남녀공학 신청을 즉각 철회하고, 구성원 전체를 아우르는 의견수렴 절차를 새롭게 진행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교장에게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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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무학여고는 2027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한 상태다.
1940년 일제강점기에 문을 연 무학여고는 86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로 현재 4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이 학교는 1994년 성수대교 붕괴 당시 등교하던 학생 8명이 숨지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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