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당인 국민의힘이 다음주 발표가 예상되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에 대해 "정치권이 개입하면 반도체 산업 경쟁력 자체가 무너질 것"이라며 연일 공세를 지속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고동진·김미애 의원이 주최한 '4류 정치가 1류 기업의 발목을 잡는다, 국민의힘-반도체 민간 전문가 정책 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경제적 고려없이 광주전남 통합 출범과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적 계산에 매몰돼 호남 클러스터를 무리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충천권 대규모 투자 계획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반도체 입지와 투자는 기업의 전략적이고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집행해야 한다"면서 "반도체 공장 가동에 핵심인 전력과 용수, 필수 인프라가 적기에 공급될지 현장의 의구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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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반도체 부진 선정에만 5~7년이 걸리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에너지원이 풍부한 남쪽 지역으로 기업이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한 이후 호남 투자 이야기가 청와대를 중심으로 공식화 됐다"며 "정치가 글로벌 일류 기업 팔을 비틀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 의원은 호남권 신재생에너지 공급의 실효성을 문제 삼았다. 고 의원은 반도체 팹 1기에 필요한 전력량이 평균 1.5기가와트(GW)에 달한다고 강조하면서 "새만금 태양광 에너지 실효율이라는 것이 20%가 안 된다. 가장 큰 새만금 태양광 단지 설비 용량이 0.3기가와트에 불과하다. 20% 계산하면 0.06기가와트밖에 안 되는데 팹 1기 1.5기가와트에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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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팹 6기 전력량인) 10기가와트를 태양광으로 조달한다면 서울시 면적 1억8천만평 만큼 태양광 패널을 전부 깔아야 한다"며 "호남 재생에너지로는 반도체 클러스터 운영을 못 하는 현실적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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