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조 규모의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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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의원들은 ‘기업 팔목 비틀기’, ‘관치 경제’라며 날을 세운 반면, 호남을 기반으로 한 의원들은 ‘기업의 자발적 결정’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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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윤 기자, 오늘(25일)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전부터 “이재명 정부가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정부가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 기업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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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수백 조원을 투자해야 하는 기업의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입니다. 용수, 전기, 인력 등 제반 여건을 기업이 검토해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직접 ‘니가 가라 호남’을 압박하고 있다.]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한 의원들 또한 ‘시장 논리’를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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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공감하지만, 민간 기업이 적절한 곳을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승수 / 대구 북구을 국회의원: 기업에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정치권에서, 청와대에서 목소리가 나오고. 또 기업 총수들을 잇따라 불러가지고 어떻게 보면 압박하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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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의 인프라에 대해서도 거론했습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로봇산업, 미래차, AI·빅데이터 등 첨단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영남권 의원들은 정부에 정책 결정 과정 공개, 정치적 영향력 배제, 경제성 원칙 고수, 특정 지역 집중 경계 등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호남에 뿌리를 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의견은 다를 텐데요.
<기자>
민주당은 ‘기업의 전략적인 경영 판단’이라고 맞섰습니다.
글로벌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반도체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광주 동남을을 지역구로 둔 안도걸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미래를 위한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투자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도걸 / 광주 동남을 국회의원: 광주전남 지역이 새로운 투자 후보지로 검토되는 것 역시 정치적 고려가 아니라, 경제적 판단의 결과입니다. 첨단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안정적 전력 공급 능력과 풍부한 산업 용수, 넓은 산업 용지, 미래 확장성 등…]
정부가 기업의 의사 결정을 강요하거나 좌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안 원내부대표는 “특정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생산 역량을 확장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국가전략”이라며 “용인과 함께 광주전남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반도체 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힘에는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 초당적 협력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오는 29일 구체적인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 정치권에서의 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한국경제TV 성낙윤입니다.
영상취재 채상균, 영상편집 정지윤, CG 석용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