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이 올해 누적 상승률 11%를 돌파하며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중하위권 지역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가격 상승폭도 12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6월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0% 상승했다. 수도권은 0.20%, 인천은 0.04%, 경기는 0.19% 각각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만에 0.30% 상승하며 직전 주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커졌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및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고 매수 문의가 증가하며 상승 계약이 발생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도봉구가 0.4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북구(0.41%), 구로구(0.41%), 동대문구(0.38%), 중구(0.37%), 은평구(0.36%) 등 중하위권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전세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속에 정책대출이 가능한 6억원 안팎의 아파트를 찾는 신혼부부 등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권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강남구(0.35%)가 전주 대비 상승폭을 0.04%포인트, 송파구(0.29%)는 0.01%포인트 각각 확대했다. 서초구(0.20%)는 직전 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경기(0.19%)에서는 동탄 등 반도체 벨트 배후지역을 포함한 남부권 주요 지역 강세가 이어졌다. 동탄(1.65%)은 직전 주(2.22%)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올해 누적 상승률이 11.38%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에 도달했다.
성남시 중원구(0.59%)와 안양시 동안구(0.49%), 성남시 수정구(0.47%)도 상승률이 높았고 반도체 벨트에 속하는 수원시 영통구(0.41%)도 직전 주 대비 상승폭을 0.07%포인트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동탄의 경우 단기간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규제 가능성으로 일부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신축 아파트가 많은 수원 영통구와 성남 수정·중원구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며 해당 지역 상승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시장도 강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2% 상승했고, 수도권은 0.21%, 인천은 0.11%, 경기는 0.16% 올랐다.
서울(0.35%)은 주간 상승률을 0.05%포인트 확대하며 2013년 10월 셋째 주(0.35%) 이후 약 1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성동구와 성북구가 각각 0.55%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구로구(0.54%), 도봉구(0.53%), 노원구(0.49%), 강북구(0.47%), 송파구(0.42%) 등도 오름폭이 큰 편에 속했다.
경기(0.16%)에서는 화성시 동탄구(0.53%)가 직전 주 대비 상승폭을 0.34%포인트 축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고 광명시(0.40%), 구리시(0.36%), 수원시 영통구(0.29%)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비수도권(0.03%)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3%, 세종시는 0.06%, 8개 도는 0.02%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