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붉은악마는 이날 광화문 거리 응원에 최대 2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한다.
시민들은 조별리그 통과에 만족하기보다 승리를 거둔 뒤 상승세를 이어 토너먼트에 나서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세 번째 광화문 거리 응원이 이어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펼쳐졌다.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이 잘 보이는 맞은편 카페에는 오전 7시 개점 전부터 '오픈런' 현상이 일어났다.
카페 앞에서 대기하던 30여명의 손님들은 문이 열리는 순간 전광판 시야가 확보되는 2·3층을 향해 달음박질했다. 순식간에 승강기가 만원이 되고, 계단으로 뛰어올라가는 사람들이 엉겨 낙상 사고가 발생할 뻔하기도 했다.
이날 광화문 일대는 앞선 두 경기와 달리 구름이 햇빛을 가리고 선선한 바람까지 불면서 응원하기에 비교적 쾌적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온은 22∼25도 수준으로, 경기가 끝난 오후부터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