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인데 43도, 사망자까지"…펄펄 끓는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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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적인 폭염이 유럽 전역을 강타하면서 이탈리아에서는 15개 도시에 최고 등급 폭염 경보가 내려지고, 프랑스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약 20명이 익사하는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로마·밀라노를 비롯한 전국 15개 도시에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적색경보는 더위가 어린이·노약자는 물론 건강한 성인에게도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을 때 내려지는 최고 단계 경보다. 보건당국은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실내에 머물도록 시민들에게 권고했다. 오는 24일에는 라티나에도 적색경보가 추가될 예정이어서 대상 도시는 총 16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프랑스·스페인·영국·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서는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나들면서 열차 운행이 취소되고 학교 수업도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폭염이 절정에 달한 22일 곳곳에서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파리에서도 6월 최고 기온 기록이 깨졌고 도심 한 관측소에선 38.4도가 찍혔다. 남서부 보르도는 41.9도, 인근 생트는 42도, 중부 샤토메이앙에선 43.3도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23일 다시 경신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께 보르도 기온이 44도, 렌은 43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프랑스 본토 96개 데파르트망(광역 자치권) 중 54곳에 폭염 적색경보가, 35곳에는 주황색 경보가 발령되며 인구의 90% 이상이 폭염 영향권에 들었다.

    마리나 페라리 프랑스 스포츠부 장관은 이날 아침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에서 "폭염 기간에 허가되지 않은 곳에서 물놀이하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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