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업체 BYD가 '전기 우선'을 내세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PHEV)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BYD는 17일 서울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자사의 PHEV 기술인 'DM-i'(듀얼모드 인텔리전트)를 소개하며 국내에서 PHEV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PHEV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면서 외부 충전이 가능한 차량이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유럽 브랜드 PHEV는 엔진이 주가 되고 모터가 보조 역할을 했다면 BYD는 모터가 주가 되고 엔진이 보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다"면서도 BYD 차량은 기존 PHEV와 다르기 때문에 판매가 순조로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국내에서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의 주류는 휘발유와 하이브리드차량이라며 BYD의 PHEV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판매량은 전기차의 3배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YD는 향후 '씨라이언 6' PHEV 모델이 출시되면 한 달에 1,000∼2,000대가량 팔릴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켈빈 라이 BYD 아시아태평양 제품전략 담당 부총리는 BYD의 DM-i 시스템이 일반 PHEV와 달리 급속충전이 가능하다며, 18㎾급 DC 급속충전을 통해 30∼80% 충전을 30분 만에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엔진의 최대 열효율도 43%로 높다고 강조했다. BYD는 자사 PHEV가 대부분의 환경에서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으며, 엔진이 발전한 전기로 모터를 구동하는 직렬 하이브리드(EREV)와 엔진·모터가 동시에 구동되는 병렬 하이브리드, 필요 시 엔진 단독 구동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YD코리아는 오는 26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 처음 참가해 관련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