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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2일째 봉쇄 시위 '잠실 개표소' 진입 시도…시위대와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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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2일째 봉쇄 시위 '잠실 개표소' 진입 시도…시위대와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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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구 앞에서 경찰들이 교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공원 개표소 주변에서 이어진 봉쇄 시위가 12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현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16일 경찰은 이날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로 사용된 핸드볼경기장 일대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시위대가 반발하면서 양측은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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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위는 선관위의 부실 관리 논란으로 촉발된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시작됐다. 시위대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이 개표소로 옮겨진 지난 5일부터 핸드볼경기장 일대를 봉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핸드볼경기장에는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 종목단체 등 다수 단체가 입주해 있다. 이들은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사무실 출입이 제한돼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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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전날 올림픽파크텔 3층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다. 유 회장은 "최소한 업무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공권력을 투입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위로 인한 체육 행정 마비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선수, 지도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사태가 지속되면 민·형사를 포함,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 = 연합뉴스
    핸드볼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체육 단체는 총 12개다.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단체인 산악, 우슈, 당구, 수중·핀수영, 펜싱, 댄스스포츠, 핸드볼, 세팍타크로, 수상스키·웨이크보드 단체와 3개 사단법인이 포함된다. 이들 단체 소속 인원들은 지난 5일 이후 사무실 출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시위대의 출입 제한 행위에 대해 경찰의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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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은 이날 유 회장의 기자회견 직전 자신의 엑스(X)에 "시위대는 의사 표현을 넘어 타인의 권리 침해가 없도록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위대의 민간인 출입 제한 행패 등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에 대해 행위자는 물론 공모자에 대해 엄중 수사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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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경찰은 개표소 앞 시위 과정에 발생한 불법행위 15건을 수사 중이다. 체육단체 출입을 막는 행위에 대해선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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