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5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뉴욕이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한 가운데 학생들이 우승 축하 퍼레이드 당일 예정된 주(州) 학력평가 시험을 미뤄달라고 청원했지만 당국이 거부했다.
뉴욕주 교육부는 오는 18일 예정된 고등학교 졸업 및 진학 시험인 '리전트'(Regents) 시험을 일정 변경 없이 그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8일 오전 10시엔 뉴욕시에서 닉스의 우승을 축하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린다. 하필 이 시간이 뉴욕주 고등학생 수십만명이 일제히 치르는 생물학 시험 시작 시간이라 이같은 청원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에도 지구과학 등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퍼레이드 일정이 발표되자 곧장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서 시험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욕주 교육부 대변인은 "뉴욕 시민들이 닉스의 우승을 축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 학생들 역시 이 순간을 위해 일 년 내내 준비해왔다"며 "닉스 선수들처럼 학생들도 그동안 노력했고 마침내 빛을 발할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도 지역 언론 NY1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결정권이 없다며 "제가 드리고 싶은 격려는 시험을 치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