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이 서울 성수동에 120평 규모의 '신라면 분식'을 선보인다. 단순 팝업 스토어가 아닌 소비자들이 어떤 메뉴를 선호하고 어떤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지 직접 확인해 향후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하는 일종의 '라면 실험실' 역할을 담당한다는 구상이다.
ADVERTISEMENT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신라면 브랜드 체험 공간인 '신라면 분식'을 개장한다.
'신라면 분식'은 농심이 해외 4곳(페루·일본·베트남·미국)에서 운영중인 신라면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올해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들어선다. 다만 국내에서는 해외처럼 상설 매장이 아닌 임시 매장 형태로 운영되며, 운영 기간도 오는 11월 말까지 약 6개월이다.
ADVERTISEMENT
무엇보다 이번 성수동 '신라면 분식'은 단순 팝업 스토어가 아닌 '안테나숍'으로 마련된 게 특징이다. 안테나숍은 소비자 반응과 시장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한 테스트 매장으로,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선택하고 어떤 메뉴에 반응하는지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신라면 분식'에는 소비자가 직접 라면을 만드는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방문객은 면과 스프, 별첨 등을 포함한 17개 선택지를 조합해 자신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다. 포장지에는 본인 사진까지 넣을 수 있다.
매장 1층은 판매 구역으로 꾸며졌다. 매주 공장에서 직송된 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등을 끓여 판매한다. 방문객이 직접 만드는 굿즈, 신라면 스페셜에디션(특별판) 세트·티셔츠, 우산 등의 기획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2층 체험 구역은 '내가 만드는 라면'과 '함께 만드는 라면' 두 가지 코너로 꾸며졌다. 매장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ADVERTISEMENT
여기에 해외 전용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즉석 조리기를 이용해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신라면 똠얌', '신라면 김치', '신라면 치즈볶음면', '볶음너구리' 등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국가별 식문화에 맞춰 변형된 신라면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분식은 한국 분식점의 정서적 가치를 현대적인 체험 콘텐츠로 재해석한 공간"이라며 "성수동을 찾는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에게 신라면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