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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뇌동맥류 치료 2만건 달성

신경외과·영상의학과 협진…치료 성적 뛰어나 "합병증 발생률 세계 평균 대비 절반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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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뇌동맥류 치료 2만건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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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의 일부가 약해지며 풍선처럼 부풀어 ‘뇌 속 시한폭탄’이라 불린다. 파열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지만, 일단 파열되면 뇌출혈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파열 후 응급치료는 물론, 비파열 상태에서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15일 서울아산병원은 뇌혈관팀(신경외과 권병덕·안재성·박중철·최준호 교수, 영상의학과 이덕희·송윤선·권보성 교수)이 1989년 첫 뇌동맥류 수술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20,874건의 뇌동맥류 치료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단일 병원에서 뇌동맥류 치료 2만건을 넘긴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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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건강검진 활성화로 비파열 뇌동맥류를 조기에 발견, 예방 치료하는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치료 패러다임이 '파열 후 응급치료'에서 '파열 전 예방치료'로 이동한 셈이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1989년부터 1993년까지 비파열 뇌동맥류 환자가 전체의 4.4%(21명)였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90%를 넘었으며, 최근의 비율은 93~94% 수준이다.

    뇌동맥류 치료에는 크게 외과적 수술인 ‘클립결찰술’과 혈관 내 최소 침습 시술인 ‘코일색전술’이 사용된다. 클립결찰술은 두개골을 열고 부풀어 오른 혈관 부위를 클립으로 묶는 수술이며, 코일색전술은 두개골을 열지 않고 허벅지 대퇴동맥을 통해 백금 코일을 삽입해 뇌동맥류로 혈류가 유입되지 않도록 막는 시술이다. 형태가 복잡한 뇌동맥류의 경우 심정지 후 동맥류 경부결찰술이나 두개강 내외 혈관문합술이 적용되기도 한다. 수술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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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아산병원은 15일 치료 건수와 함께, 합병증 비율도 밝혔다. 20,874건의 치료 데이터 분석 결과 주요 합병증 또는 사망·중증 후유장애 발생률은 클립결찰술 3.5%, 코일색전술 1.7%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는 수치(클립결찰술 약 6~12%, 코일색전술 약 5~10%)와 비교했을 때 절반 이하 수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 성적이다. 서울아산병원 뇌혈관팀은 신경외과와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협력하며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안재성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동맥류는 파열 전까지 아무 증상이 없지만, 한 번 터지면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한 질환이다. 2만 례라는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한 건 한 건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치료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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