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의 6·3 지방선거 재선거 주장에 대해 "당을 어디로 이끌고자 하는가"라며 공개 비판했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동혁 대표는 '특별법으로 6·3 지방선거를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하자'며 소급입법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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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관위 부패를 질타하지만, 재선거에는 동의하지 않는 국민의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선관위 문제 제기와 특별법을 통한 선거 무효 주장은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의원은 헌법 제13조 제2항을 언급하며 소급입법에 따른 참정권 제한 문제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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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전면 재선거를 할 경우, 전국적으로 참정권 침해에 대한 논쟁과 소송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것은 비용의 문제 이전에 가치 및 권리 충돌의 문제"라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공정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문제의식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공원 시위 현장과 관련해 "선관위 해체, 부정선거·재선거, 당일 투표·수검표 등의 구호에는 현실적인 문제를 떠나 흠 없고 공정한 선거를 바라는 국민들의 갈망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안 보수 야당으로서 지금 청년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공정선거와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지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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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문제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철저하게 관리하기 어려운 사전투표의 문제도 같이 대안을 고민할 때"라고 했다.

김 의원은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에 대해 두 가지 의구심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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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나는 그의 주장이 기존의 거대한 기획에 의해 선거 과정과 결과가 조작되고 있다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기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라고 했다.
이어 "다른 하나는 보수가 어렵게 이긴 서울시장 선거의 당선자를 겨냥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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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선거관리가 이상해 보이는 것을 이상하다고 말하는 것은 민주공화국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선관위가 위선적이고 권위적인 태도로 이러한 의혹들을 무시하고 불충분한 해명으로 일관했던 것 역시 앞으로의 선관위 개혁 과정에서 확인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부정선거 의혹을 정치적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공당의 대표가 극우 유튜버 등이 만들어낸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용하여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당권을 유지하면서 실제로는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십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는 이제 모호한 전략을 버리고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기를 바란다"며 "지난 일련의 선거들은 조직적으로 기획된 부정선거였는가. 그 선거들도 다시 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용해온 장동혁 지도부로는 민주주의 수호와 진전을 바라는 청년들의 열망을 제도화할 수 없다"며 "당은 6·3 재선거를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헌법적으로 가능한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