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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잘나가는데…스타벅스 매각설에 '술렁'

스타벅스, 일본 법인 매각 검토 日언론 "美사업 재건 위한 실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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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가 일본 법인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매각 대상에 오른 배경을 두고 미국 본사의 경영난과 성장성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일본 법인인 스타벅스 커피 저팬을 최대 5천억엔(4조7천70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4일 본진인 미국 사업에서 침체를 겪고 있는 스타벅스가 일본 내 외식기업 중에서도 탄탄히 사업을 영위 중인 일본 사업 부문을 매각, 미국 내 사업 재건을 위한 '실탄'을 확보하려 한다고 해석했다.

    스타벅스 일본 법인은 연간 매출 3천400억엔(약 3조2천400억원), 영업이익 220억엔(약 2천10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인구 감소가 진행 중인 일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매각 검토 배경으로 거론된다.


    닛케이는 "스타벅스가 일본 시장에서 호조인 이유는 미국 본사가 잊은 창업 당시의 경영 이념과 스타일을 충실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직원에게도 연수를 충분히 실시하는 등 접객 교육을 철저히 하고 개별 점포 위주 경영이나 지역 사회 제휴를 중시하는 등 스타벅스의 '초심'이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 지켜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해설했다.

    스타벅스 일본 사업 부문의 매각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중국 사례처럼 일부 지분을 유지하며 경영에 관여하는 방안과 지분 전량 매각 방안이 모두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개(IPO) 역시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지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닛케이는 "인플레이션 격화로 스타벅스의 '세계관' 유지가 어려워진 미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스타벅스 본사가 100엔(약 955원)대 시급으로도 섬세하게 일하며 경영 이념을 실현해온 '갈라파고스' 일본 법인의 매각을 진행하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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