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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변동성 장세...거래량 줄고 반대매매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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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변동성 장세...거래량 줄고 반대매매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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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검은 금요일과 검은 월요일을 거친 국내 증시가 오늘은 이른바 '네 마녀의 날'까지 맞으며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반대매매가 급증한 가운데 신용거래 자금은 오히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집중되는 모습인데요.


    증권부 고영욱 기자와 함께 최근 시장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고 기자, 오늘 시장이 상당히 불안했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은 특히 지난달 말 상장 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맞물려 처음 맞는 동시만기라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감이 컸습니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는 장중에 8%를 오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역시도 장중 변동폭은 컸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4% 넘게 급락하며 7400선 아래까지 밀렸는데요. 이후 만회하며 상승 전환과 하락 전환을 반복했습니다.

    외국인이 1조4천억원, 기관이 7400억원을 던졌지만 개인이 모두 받아냈고요. 전 거래일 대비 0.43% 상승한 7763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밤사이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선물·옵션 동시만기 수급 부담까지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최근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맞물려 경계감이 커지면서 이달 들어 일평균 거래량도 5억주 수준으로 지난달보다 30% 줄었는데요.


    반면에 투자대기성 자금인 고객 예탁금은 130조원대로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일단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변동성 확대되면서 지수가 밀릴 때는 크게 빠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급락장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급락 충격은 반대매매 통계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 5일 1662억원, 8일 1391억원, 9일에는 1698억원까지 늘었습니다.

    반대매매는 급락 당일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미수거래 투자자가 결제대금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데요.

    검은 금요일과 검은 월요일 충격이 뒤늦게 강제청산 물량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어떤 종목에서 반대매매가 많이 나왔습니까?

    <기자>
    대형 증권사 집계를 종합하면 최근 반대매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전자, 알테오젠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징은 대부분 최근 상승폭이 컸던 주도주라는 점입니다.

    특히 LG전자와 네이버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방한과 AI팩토리 협력 기대감 등으로 대표적인 AI 수혜주로 부상했던 종목인데요.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레버리지 자금도 함께 유입됐고, 급락 과정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5일부터 9일까지 코스피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약 3,000억원 증가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습니다.

    <앵커>
    증권가는 이번 조정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까지는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수급 충격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변동성을 두고 “ETF발 수급 혼란과 증시 과속의 후유증이 만들어낸 기술적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강세장 종료 신호는 PER 상승이 아니라 이익 성장 둔화와 감익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현재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 상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조정을 추세 하락의 시작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상상인증권 역시 AI 투자 스토리 자체가 훼손됐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시장이 주목할 변수는 무엇입니까?

    <기자>
    단기적으로는 미국 FOMC와 국채금리, 원·달러 환율이 핵심 변수입니다.

    여기에 내일로 예정된 스페이스X IPO도 관심사입니다.

    일각에서는 초대형 IPO가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유안타증권은 구축효과보다 낙수효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미국 시장의 유상증자와 IPO 합산금액이나 신용융자 잔액 비율 등을 종합하면 초대형 IPO를 감당할 유동성과 경제체력은 확보됐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고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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