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이 아파치 헬기 추락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란을 공격한 가운데 이란이 즉각 재보복을 경고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미국은 전장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결의를 시험해보기로 했다"며 "어떠한 공격도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을 원한다면 우리 지역에서 떠나라"며 "페르시아만 역사에는 침입 외세들이 처한 비참한 운명에 관한 수많은 기록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군은 아파치 헬리콥터 추락이 이란군의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 곳곳에서 자위권 차원의 군사 작전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남부 지역 곳곳에서는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남부 해안도시 시리크와 호르무즈 해협 인근 반다르아바스, 게슘 지역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보복 공격 이후 이란이 강경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충돌 수위가 높아질 경우 중동 정세 불안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