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살펴보며 한국 증시 투자아이디어까지 찾는 마켓 무버입니다.
오늘은 여러모로 미국 장의 막판 모습과, 장 마감한 뒤 나온 소식들이 중요하겠습니다. 하루 뒤 나올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 데이터가 일단 증시에 좋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들이 있음도 관측이 됐지요.

추가 반등 못한 기술주…시선과 요인들
기술주는 어제의 반등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 가운데 다우지수는 0.17% 올랐지만 S&P 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각각 0.26%, 0.97% 하락했습니다. 한국 증시 주요 종목에 영향을 미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3%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뉴욕증시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에 대한 소식들이 여럿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는 AI 위성 'AI1'의 설계도를 공개했습니다. 머스크는 내년 말까지 연간 1기가와트 규모의 AI 컴퓨팅을 우주에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를 통해 우주에 AI 인프라를 구현하면 지구에서처럼 열 식힐 걱정 할 필요 없고, 인프라 설치 시점도 2년 아니면 3년 내에 될 것 같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또다른 시각에서, 스페이스X 공모액과 관련한 로이터통신의 보도도 주목할 만합니다. 2,500억 달러의 공모 자금이 모였다고 했지요. 그런데 지난 주말에는 로이터통신이 전한 이 숫자가 1,500억 달러였습니다.
우리 돈 380조원 이상으로 늘어난 이 자금의 크기는, 최근의 기술주 하락이 자금 수요에 따른 일시적 요인임을 정당화해줄 수 있는 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공모 목표액이 750억 달러였으니, 상장 이후 다시 투자자들 손으로 들어올 1,7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기술주에 다시 흡수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지요.
또다른 IPO 대어이자 AI 기대주 앤트로픽에 대한 뉴스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앤트로픽은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5를 출시했습니다. 앞서 '시장의 악용이 우려된다'며 공개를 철회한 미토스와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고 합니다.
시장의 악용이 우려된다는 것은 이런 겁니다. 미토스가 너무 똑똑해서, 현존 사이버보안 체계를 뚫어낼 수 있는 해킹 도구로도 기능할 정도라 우려된다는 거죠. 이번에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5는 보안이나 생물학 문제는 프롬프트 대응을 막는 장치가 심어졌다고 합니다. 앤트로픽의 페이블5 공개 시점은 이 회사의 IPO 신청과 맞물려 있다는 점도 참고하실 부분입니다.
여기에 구글은 앤트로픽이 미국 내 5개 데이터센터에서 고성능 AI 칩을 임대할 수 있도록 '지불 보증'을 서주는 지원에 나섰습니다. 사실상 35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구글이 신용 등급을 빌려준 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에너지부 장관이 수습했지만…유가 불안 지켜봐야
장 마감 뒤인 우리시간 오전 7시 즈음해서는 미 중부사령부의 발표가 나왔습니다. 오늘 하락세를 보였던 유가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소식입니다.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에 헬기 추락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선 겁니다.
이 소식에 미국 시간 장중 배럴당 89달러까지 내려갔었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92달러 선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이는 오늘 시초가인 93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앞서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과 원유 수송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한 뒤 일어난 유가 하락세가 완전히 뒤집어지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아직 미군 공식 발표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가의 변동이 아시아 증시와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은 추가로 지켜봐야겠습니다.
간밤 미 증시 움직임이 오늘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궁금하신 점과 의견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