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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한일 상설 '빅텐트'로 협력 기반 만들자"

일본 닛케이포럼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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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은 9일 "한일 협력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며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실행력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기반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에 참석해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한국과 일본의 경제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일본 유력 경제일간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최하고 SK와 최종현학술원이 기획한 이번 포럼에서는 최 회장의 한일경제연대 구상에 뜻을 같이하며 처음으로 한일특별세션이 마련됐다.


    포럼에 참석한 기시다 전 총리는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인 두 나라 관계를 위해 공급망, 에너지, AI 등의 분야에서 경제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며 "양국이 함께 겪고 있는 수도권 집중, 고령화 등의 사회문제를 푸는데도 양국 협력은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영상 축사에서 "정부는 양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일특별세션을 계기로 양국 협력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 회장은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고문과의 대담에서 "사회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한일협력이 규제와 표준의 차이, 단기적인 정치 상황이나 불확실성 등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두 나라 정부가 한일협력 의제를 한데 모으는 '빅 텐트(Big Tent)' 형태의 상설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두 나라 정부가 기업, 학계, 청년 등 다방면의 협력 의제를 하나로 모으는 상설 플랫폼을 만들고 여기서 한일협력 추진의 어려운 점을 선제적으로 논의하자"며 "한일경제연대로 두 나라 경제규모가 단순 합계인 6조 달러를 넘어 1조 달러 상당의 시너지 효과까지 내면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세대에게 희망을 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AI와 관련해 최 회장은 "미국, 중국의 기술 패권 속에서 한일이 규모의 경제와 협상력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며 "AI 팩토리를 두 나라가 함께 추진해 규모를 키우고 효율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헬스케어 영역 또한 양국 간 의료장벽을 낮춰 서로의 헬스케어 역량을 공유해 이에 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최 회장의 한일경제연대 청사진에 도쿠라 고문은 "두 나라 공통 과제인 에너지 자급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MR 등 차세대 혁신 원전 개발에서 협력해야 한다"며 "실무적 협력을 발전시켜 한일경제연대를 구체화하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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