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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엔비디아 맞춤형 카드…대규모 수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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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엔비디아 맞춤형 카드…대규모 수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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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엔비디아와 LG그룹간의 전방위 협력이 예고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도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LG엔솔은 엔비디아와 손잡고 차세대 '800V 직류 기반 고효율 전력 솔루션' 구축에 나서며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최민정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엔비디아와 어떤 협력을 하는 건가요?


    <기자>
    엔비디아가 내년부터 차세대 800V 직류 생태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인데요.

    800V 직류 기반은 기존(415V 교류)보다 같은 굵기의 전선으로 더 많은 전력을 보내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입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800V 직류 기반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 BESS를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할 예정인데요.

    어제(8일) LG에너지솔루션은 엔비디아의 검증 가이드 라인에 맞춰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협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가 삼성SDI와 SK온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LG그룹의 종합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함인데요.


    배터리 단품이 아니라 LG그룹의 종합 데이터센터 솔루션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AI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배터리뿐만 아니라, 열을 식혀줄 냉각 시스템(LG전자), 통신망(LG유플러스)과 설계 운영 능력(LG CNS)이 다 필요한데요.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각각 다른 기업과 협의하는 것보다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LG그룹과 손을 잡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앵커>
    엔비디아와 계약까지 이뤄진다면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800V 직류 전력 솔루션' 수주를 확보하게 되는 거네요?

    <기자>
    확인 결과, 아직 최종 계약 도장을 찍은 건 아니고, 긍정적인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만약 계약이 이뤄지면 다른 배터리 기업보다 먼저 800V 직류 기반 전력 솔루션의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겁니다.

    앞으로 엔비디아의 800V 직류 데이터센터가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확률이 높기 때문인데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 칩을 쓰기 위해선 이 규격을 따라야 하는 만큼, 맞춤형 솔루션을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확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배터리사들의 공세 속에서도 ESS 시장 점유율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ESS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 1.4%('25년 1분기)에서 2.7%로 2배 끌어 올렸습니다.

    북미 내 5곳의 ESS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가동률을 높인 건데요.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예상 출하량은 28.6GWh로, 연말까지 60GWh로 생산 능력을 더 키울 예정입니다.

    올해부터 중국산 ESS에 관세율 48.4%가 부과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점유율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앵커>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2분기 흑자가 유력합니다. 적자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건가요?

    <기자>
    증권가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실질적인 회복 시기라고 평가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은 7조 1천억 원, 영업이익은 2,100억 원인데요.

    같은 기간 삼성SDI와 SK온이 각각 810억 원, 3,200억 원 영업손실이 전망되는 것과 대조됩니다.

    다른 기업보다 먼저 미국 정부로부터 1천억 원의 관세도 환급받는데요.

    지난 4월 미국의 상호관세가 위법하다는 판결 이후 미국 정부가 기업들에 환급을 시작한 겁니다.

    이미 1천억 원대의 관세 환급금은 확정됐고, 추가로 2천억 원을 더 받을 예정입니다.

    관세환급금 수령까지는 90일 정도가 걸려, 3분기 실적에 더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SDI는 관세 환급 심사를 기다리고 있고, SK온도 신청 검토에 나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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