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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이 먹었대"…'K미식 탐방'에 덩달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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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이 먹었대"…'K미식 탐방'에 덩달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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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방한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K-미식 탐방' 행보에 국내 주류·식품·외식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황 CEO가 방문한 장소와 즐겨 먹은 음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관련 브랜드와 매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K푸드 '먹방'을 선보인 황 CEO에게 '먹잘알'(잘 먹을 줄 아는 사람)이라는 별칭까지 붙었을 정도다.


    황 CEO가 지난 7일 잠실야구장에서 치킨과 함께 오비맥주의 카스를 마시고 판매원에게 팁을 건네는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하루 만에 조회수 290만회를 넘어섰다.

    당시 현장에서는 황 CEO와 같은 메뉴를 주문하려는 관람객들이 몰렸다고 전해진다.

    그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재계 총수들과 만찬을 가진 이후에는 그가 다녀간 매장마다 손님이 몰렸다.

    황 CEO 일행은 고깃집에서 회동을 갖고 근처 붕어빵 전문점 '페어베리바나나'에서 누텔라와 크림치즈 붕어빵, 미숫가루 세트 등을 단체 주문했다.


    페어베리바나나는 SNS에 "앞으로 많은 고객이 우리 가게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가면 좋겠다"는 글과 함께 관련 영상을 올렸다. 해당 콘텐츠는 하루 만에 조회수 250만회를 넘겼다.

    이 가게는 네이버 지도 서비스 등에 '젠슨 황이 선택한 붕어빵'이라는 홍보 문구까지 내걸었다.


    황 CEO가 즐겨 먹는 '바나나맛 우유'도 수혜를 입었다. 지난 5일 전국 GS25에서 바나나맛 우유 매출은 전년 같은 날과 견줘 12% 증가했다.

    빙그레는 이번 방한에 맞춰 홍대 인근 편의점에 제품 공급량을 평소보다 2∼3배 늘리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향후 'CEO's 픽(Pick)' 등의 문구를 활용한 간접 마케팅과 수출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팔도의 비락식혜와 오리온 초코파이 등을 매번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선물용으로 건넸는데, 이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명받고 있다.

    특히 그가 시민들에게 나눠준 'HBM칩'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이는 SK하이닉스와 세븐일레븐이 협업해 출시한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칩' 제품으로 지난 6∼7일 매출이 1주일 전 같은 날 대비 약 8배(704%)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 제품을 검색한 횟수는 같은 기간 160배 증가했을 정도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SNS에서 'HBM 칩스 풀매수 타이밍', '오늘 밤 가장 핫한 그 과자'란 문구를 사용하며 이 제품 홍보에 나섰다.

    이 제품은 한시 판매지만 세븐일레븐은 판매 추이를 지켜보며 상시 판매 전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외식업계에서도 황 CEO의 방한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황 CEO가 방한 첫날 2차 장소로 선택한 BBQ 홍대입구점의 지난 5∼6일 매출은 직전주 같은 기간 대비 20% 늘었다.

    황 CEO가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BBQ의 '크런치 순살 크래커'를 배달 주문해 먹은 것도 화제가 됐다. BBQ 관계자는 "황 CEO와 관련한 세트 메뉴와 마케팅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황 CEO가 이번 방한 기간 토속촌(삼계탕), 남해식당(칼국수·수제비), 우래옥(냉면·불고기) 등을 부지런히 찾았는데, 이 사실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더 많은 내국인·외국인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인물을 통해 K푸드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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