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 인상과 인사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준법 투쟁을 벌여 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탈퇴를 추진한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재성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장은 이 매체와 통화에서 "총회와 전자 투표를 통해 조직 형태 변경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우선 이달 16∼18일 총회를 연 뒤, 집행부가 24∼28일께 조합원을 상대로 초기업 노조 탈퇴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일정은 다소 유동적이라고 박 지부장은 전했다.
조합원 과반이 투표에 참여하고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초기업 노조에서 나와 독자 노선을 걷게 된다.
박 지부장은 "초기업 노조에서 활동하다 보니 각 회사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공동 대응도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4월 28∼30일 60여명 규모의 부분 파업을 벌인 데 이어 지난달 1∼5일에는 2,800여명이 참여한 전면 파업을 했고, 지난달 6일부터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초기업노조는 지난 4월 중순 고용노동부로부터 과반노조 및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를 획득했지만, 성과급 격차 불만에 디바이스경험(DX),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내 비메모리 사업부 등 이탈자가 속출하면서 최근 과반노조 지위를 상실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