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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방산 참전…네이버·NC '군사 AI' 동맹 [배창학의 방산인사이드]

미 전쟁부, 엔비디아 등 8개 빅테크와 계약 엔비디아, 군 데이터 분석으로 AI 인프라 구축 네이버, 군 클라우드 운영·무인 무기 관제 NC, 무인 무기 투입 가상 전장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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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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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번 방한 기간 네이버, NC 총수와도 회동하면서 국내 방산업계에서 '군사 AI'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드론, 로봇 등 피지컬 AI 기술이 적용된 우리 무인 무기들이 엔비디아의 그래픽, 네이버의 IT, NC의 게임과 결합하면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방산인사이드 배창학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 기자, 젠슨 황 CEO의 방한이 K-방산과 어떤 관계가 있는 건가요?


      <기자>
      한마디로 공생 관계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한국 방문은 하드웨어에 치중된 K-방산에 소프트웨어라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주고 있습니다.

      반대로 엔비디아도 방산업체로 급부상 중입니다.

      엔비디아가 미군의 AI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고 있어섭니다.


      미 전쟁부는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한 8개의 현지 빅테크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군 기밀망에 AI를 접목해 작전과 임무 수행 영상, 위성을 통한 감시 및 정찰 데이터를 분석하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였습니다.


      계약 금액은 회사 당 2억 달러, 우리 돈 3,0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쟁부는 그동안 기밀 유출을 이유로 민간으로의 군 자료 공개에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드론과 로봇의 등장으로 전장이 무인화되자 빗장을 풀었습니다.

      데이터 분석의 양과 정확도가 무인 무기의 전투력으로 직결되다 보니 민간에서 기술력이 검증된 빅테크들을 군에 데려오기로 한 겁니다.

      엔비디아를 포함한 8곳은 이번에 맺은 계약에 따라 미 국방과 정보 당국의 네트워크 접근 권한을 부여 받았습니다.

      앞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군사 AI의 연산 능력을 고도화하고 드론과 로봇을 실험하는 가상의 전투 환경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는 GPU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서 AI 연산과 가상 환경의 기틀이 되는 데이터 센터 분야에서 독보적입니다.

      그래서 8곳 가운데 누구보다 민간에서 군사로 AI를 쉽게 옮길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엔비디아와 우리 기업이 군사 AI 부문에서 어떻게 협업하게 될까요?

      <기자>
      젠슨 황 CEO가 한국을 방문해 만난 기업 총수 명단에 힌트가 있습니다.

      젠슨 황은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에 더해 네이버, NC의 수장도 만났습니다.

      HBM을 얼마나 공급할지를 넘어 어떻게 쓰이는지를 확인하려는 행보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실제로 젠슨 황은 이번 방한 동안 HBM이 납품되는 피지컬 AI에 집중했습니다.

      여기서 엔비디아가 K-방산과 맞닿게 됩니다.

      피지컬 AI 가운데 군용 플랫폼으로는 드론과 로봇이 대표적으로 범위를 넓히면 무인 차량, 함정, 항공기도 해당됩니다.

      <앵커>
      그런데 IT와 게임은 형체가 없는데요.

      엔비디아가 네이버, NC와 군사 피지컬 AI에서 어떤 협력을 하게 될까요?

      <앵커>
      피지컬 AI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연산, 가상 환경에서 함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이버는 군사 AI의 데이터를 보관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연결하는 클라우드 운영과 무인 무기 관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군사 AI는 민간 AI와 달리 보안이 핵심이라 우리 군이 이용하려면 외국이 아니라 국내 업체를 활용해야 합니다.

      미국 업체인 엔비디아가 한국에 진입하려면 네이버를 낀 채 구조를 짜야 하는 겁니다.

      네이버는 또 지도라는 공간 정보도 있어서 복잡한 도심, 공항이나 원전, 항만 같은 국가 시설을 가상 현실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오늘(8일) 데이터를 처리하는 초대형 글로벌 AI 팩토리를 건설하겠다며 손을 잡으면서 민군 AI 사업 공동 추진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ARC도 있습니다.

      ARC는 네이버가 자체 연구 개발한 로봇 제어 시스템으로 적게는 수십 대, 많게는 수백 대의 로봇을 지휘할 수 있습니다.

      이달에는 네이버클라우드에 대표 직속 기구로 국방 AX 전담 태스크포스를 신설하며 군사 AI 전초 기지를 세웠습니다.

      네이버는 클라우드에 거대 언어 모델(LLM) '하이퍼 클로바X'를 묶어 군사 AI와 관련한 수주고를 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게임사인 NC는 왜 파트너 후보로 거론되는 겁니까?

      <기자>
      게임은 이용자들의 동시 조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가상의 사람과 차, 산과 바다 등 지형지물의 움직임으로 구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가상 환경에서 무기를 실험하고 전쟁을 하는 군 시뮬레이션도 비슷합니다.

      군사 AI로 옮기면 게임 속 캐릭터가 군인이 되고, 자연이 전장이 됩니다.

      이에 NC는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과학연구소가 발주한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사업을 수주하며 방산업체로서 첫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이번 수주로 NC는 자신들의 가상 환경에 현대로템의 무인 무기를 얹어 수천, 수만 번씩 굴리며 취약점을 개선, 보완하고 성능을 개선하게 됩니다.

      이에 젠슨 황이 연신 PC방을 가 e스포츠를 즐기고 NC 등 주요 게임사를 찾은 것도 게임의 군 시뮬레이션화와 연관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네이버와 NC 모두 이제 막 군사 AI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엔비디아 등과 어떻게 사업을 추진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방산인사이드 배창학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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