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내 금리인상 우려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을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황 CEO는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증시 조정과 인공지능(AI) 산업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매년 SK하이닉스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제품을 조달하고 구매하고 있으며, 이 규모는 앞으로 상당히 정말 실질적으로 더 커질 것"이라면서 "주가와 관련해서는 모두가 아주 기뻐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것은 절대적인 사실"이라며 "과거 인터넷이 전 세계의 인프라가 됐던 것처럼 AI가 전 세계의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점은 완전히 기정사실화된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증시 급락 역시 장기 관점에서는 크게 우려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황 CEO는 "주식 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여러분은 아주 기뻐해야 한다"며 "지금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CEO의 발언이 나온 이날 오전 국내 반도체주는 미국 기술주 급락의 영향을 받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00만원선 아래로 밀렸고, 삼성전자도 30만원선을 내줬다.
앞서 지난주 말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6.20%,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3.25%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하루 만에 10.26%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