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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오늘 잠실 마운드 오른다…'93번' 달고 시구

국내 게임·AI·로봇 스타트업 업계 인사와 회동 배경훈 부총리와 AI 협력 논의, 일정 마치고 8~9일 출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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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사흘째인 7일 프로야구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르는 데 이어 국내 게임업계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스포츠·게임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엔비디아 창립 연도인 1993년을 뜻하는 93번이 새겨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 야구팬들과 인사할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두산 창립 연도인 1896년을 의미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로봇과 자동화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가능성이 거론돼 온 기업이다. 박 회장이 직접 타석에 서는 만큼, 이번 시구 행사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양사 간 미래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황 CEO는 이날 국내 주요 게임사 관계자들과도 회동한다. 먼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엔씨소프트 관계자들과 만나 AI 게임 개발, 디지털 휴먼, 시뮬레이션, 피지컬 AI 등 게임·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황 CEO 방한 당시 서울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아이온 2'와 '신더시티'를 출품하는 등 게임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황 CEO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을 비롯한 경영진과도 별도로 만나는데, 이 자리에서는 피지컬 AI를 포함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엔비디아 AI 컴퓨팅 기반 게이밍 협업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방한 마지막 날로 예상되는 8일에는 AI·로봇 스타트업계는 물론 재계·학계와의 만남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LG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성남 사옥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며,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를 포함한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과 리얼월드, 에이로봇 등 로봇 스타트업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방한 기간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등 AI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모든 일정을 마친 뒤 8일 늦은 오후 또는 9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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