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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쇼크' 코스피 5.54%↓…'천스닥'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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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실적 부진여파에 코스피가 5일 5% 넘게 급락하며 8,160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16.21포인트(3.66%) 하락한 8,323.20으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 한때 8,038.10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 초반인 오전 9시 8분께 코스피200선물지수 급락으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국내 증시가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동반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브로드컴이 3분기 AI 관련 매출 전망치를 시장 기대치(172억달러)에 못 미치는 160억 달러로 제시했다. 브로드컴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 랠리에 제동이 걸리자 AI 인프라 관련주 전반의 주가를 끌어내린 것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조2,240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5,210억원, 8,53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6.4%), SK하이닉스(-9.92%), SK스퀘어(-7.57%), 삼성전자우(-4.9%)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전기(2.39%), HD현대중공업(2%), KB금융(4.51%) 등이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3조1,957억원과 9,70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동반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29포인트(4.50%) 내린 1002.44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5% 넘게 하락해 석 달 만에 1000포인트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16.17%), 코오롱티슈진(-9.41%), 에코프로비엠(-8.76%) 등이 크게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브로드컴이 3분기 인공지능(AI) 매출 가이던스를 160억달러로 제시하며 예상치 172억달러를 밑돌았다"면서 "부진한 가이던스로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라며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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