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컴퓨터 기업 최초로 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든 퀀티뉴엄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4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퀀티뉴엄은 공모가인 60달러 대비 13.33% 높은 68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장 중 한때 주가가 71.3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해 공모가와 큰 차이가 없는 60.38달러에 첫날 장을 마쳤다.
퀀티뉴엄의 시가총액은 157억 달러(약 24조원)가 됐다.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퀀티뉴엄은 애초 목표였던 53∼55달러보다 더 높은 주당 60달러로 공모가를 확정, 2천800만 주를 매각해 16억8천만 달러를 조달했다.
IPO 완료 후 퀀티뉴엄을 자회사로 거느린 허니웰은 의결권 48.1%를 유지하며 지배력을 지켰다.
퀀티뉴엄은 2021년 허니웰의 양자컴퓨팅 부문과 영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케임브리지 퀀텀이 합병해 만들어졌다.
경쟁사인 아이온큐와 마찬가지로 이온 포획 방식으로 양자컴퓨터를 제작한다.
라즈 하즈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제 양자 기술이 몇 년은 더 걸릴 일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게 됐다"며 "상용화는 이미 시작됐다. 규모는 작지만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컴퓨터는 '0'과 '1'의 이진 데이터만 처리하는 데 비해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중첩되는 양자 중첩 상태를 이용해 복잡한 계산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양자컴퓨터 업계가 상업적 수익을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창출할 수 있을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IPOX 슈스터의 분석가 캣 리우는 "상업적인 도입은 제한적이지만 투자자들은 주로 장기적인 기회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퀀티넘은 2025년 9월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인 '데카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