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실시된 3일 전국 각지 투표소에서 다양한 민원과 소란 신고가 잇따랐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선거 관련 112 신고는 총 213건으로 집계됐다.
투표 방해와 소란이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 불편 10건, 폭행 2건 순이었다. 오인 신고 등을 포함한 기타 신고는 173건이었다.
서울 지역에서는 총 7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9시 6분께 서울 영등포구 한 투표소에서는 70대 여성이 투표용지에 이미 기표가 돼 있었다고 주장하며 소란을 벌였다. 경찰은 선거 사무원과 여성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이다. 현재까지는 투표자의 일방적인 진술로 추정된다.
오전 9시 35분께에는 관악구 한 투표소에서 30대 남성이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려다 제지를 받자 소란을 피웠다.
강동구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두 장씩 출력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선거관리위원회가 현장 확인에 나선 결과 투표지 사무원의 단순 실수로 확인됐다.
경기 광주에서는 투표용지를 모두 받지 못했다며 "부정선거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오인 신고였다.
울산에서는 30대 투표자가 "후보를 잘못 찍었으니 용지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투표용지를 찢는 일이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40대 남성이 투표를 마친 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다 제지받자 "대통령도 이렇게 하지 않았느냐. 제대로 기표했는지 나도 확인해 달라"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접수된 신고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