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기업 에이럭스(ALUX)가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전문 자회사 '아이팹(AIFAB, AI Factory Co., Ltd)'을 설립하고 드론 제조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아이팹은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드론 시장에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제조 혁신 전략의 핵심 축으로 설립됐다. 에이럭스는 아이팹을 그룹의 미래 제조 경쟁력을 책임질 핵심 계열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 5월 설립된 아이팹은 최근 국내외에서 급증하는 드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 공정을 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의 지능형 공정으로 전환하는 무인 제조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아이팹은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통한 제조 경쟁력 제공'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공정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 제공, 인력 중심 공정의 무인·자동·지능형 전환, 품질 편차를 최소화한 안정적 양산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고성능·저비용(High Performance / Low Cost)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생산성 향상과 공수 절감, 원가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팹의 핵심 사업은 무인 자동화 솔루션, AI 로봇 측정기, AI AOI(자동 광학 검사) 등 세 가지 분야로 구성된다.
무인 자동화 솔루션은 F-PCBA(연성회로기판 조립) 공정을 대상으로 SMT 투입부터 검사, 포장까지 전 공정을 무인화한 통합 생산 라인이다. 이를 통해 0402 칩과 0.3 피치 커넥터 등 초정밀 부품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고정밀 솔더링 기술도 확보했다.
AI 로봇 측정기는 산업용 로봇팔 기반 자동 측정·검사 시스템으로, 기존 수작업 대비 측정 정확도를 높이고 검사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AOI 부문은 딥러닝 기반 불량 판정 기술과 통계적 공정관리(SPC)를 연계해 검사 일관성과 제조 이력 추적성을 확보했다.
아이팹 설립의 배경에는 급성장하는 글로벌 드론 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상용 드론 시장은 2025년 약 173억 달러에서 2032년 65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찰·방산용 드론 수요가 확대되면서 완제품 하드웨어와 연동되는 PCBA의 안정적인 대량 생산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이럭스는 아이팹을 통해 드론 제조 공정을 무인 자동화 라인으로 고도화함으로써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대량 양산 체계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아이팹은 기술력과 양산 역량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 장비 분야 제조 기술기업과 인수합병(M&A)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업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 장비용 정밀 부품을 오랜 기간 생산해온 기업으로, 무인 자동화 기술과 산업용 로봇 제어 기술, AI AOI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팹은 이번 협력을 통해 검증된 핵심 기술과 특허, 현장 운영 노하우, 실제 가동 중인 양산 라인을 단기간 내 내재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이팹 관계자는 "기술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방식보다 이미 검증된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 전략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시장 진입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며 "반도체 장비 분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보해 드론 제조를 포함한 다양한 자동화 사업의 기반을 빠르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럭스 관계자는 "아이팹은 에이럭스가 추진하는 미래 제조 혁신의 핵심 축"이라며 "AI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기반으로 드론을 비롯한 첨단 제조 분야에서 고성능·저비용 양산 모델을 구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