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 4%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 주요 연기금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국내 주식 수익률이 20%를 넘기면서 전체 운용 성과를 끌어올렸다.
29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기금적립금은 1천526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약 68조원 증가한 규모다.
1분기 수익률은 4.42%(금액가중수익률)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노르웨이 GPFG(-1.9%)와 네덜란드 ABP(-0.5%)등 해외 주요 연기금 대비 높은 수치다.
자산군별로는 국내 주식 수익률이 21.67%로 가장 높았다. 해외 채권은 4.98%, 대체투자는 5.27%를 기록했고, 해외 주식은 -0.11%, 국내 채권은 -2.03% 등이다.
국내 주식은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가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올해 2월 미·이란 전쟁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증시가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두 자릿수 상승 흐름은 유지됐다.
해외 주식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수익률이 부진했다. 국내 채권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상승 영향으로 채권 평가 가치가 하락하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에 힘입어 양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대체 투자 자산 수익률은 주로 이자·배당 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환산 손익이 반영된 결과이고, 공정가치 평가는 이번 성과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국민연금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