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양측이 전쟁 종식을 위한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을 마무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또 '사상 최고치'…스노우플레이크 '초강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9포인트(0.05%) 오른 5만668.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31포인트(0.58%) 오른 7,563.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2.74포인트(0.91%) 오른 2만6,917.47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시장 분위기를 달군 건 강한 실적 전망을 내놓은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였다.
이 기업은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아마존 웹서비스(AWS)와의 장기 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가 36.48% 급등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부진했던 스노우플레이크가 AI 수혜주로 재평가받으면서 다른 기업용 소프트웨어주들의 강세로 이어졌다.
소프트웨어주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ETF(IGV)가 2.83% 올랐다.
메모리 관련주도 급등해 샌디스크(3.25%), 퀄컴(4.24%), AMD(4.55%) 등이 강세였다.
데이터분석 기업 팔란티어가 8.17% 올랐고, 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8.15% 상승했다.
● '종전 최종승인만 남아' 기대감
미·이란 간 종전 협상 최종 타결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 속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이어졌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 양측이 전쟁 종식을 위한 MOU에 합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승인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종가는 배럴당 93.71달러로 전장 대비 0.6%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90달러로 전장 대비 0.3% 상승했다.
미·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 충격으로 4월 들어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3.8%를 기록,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지속하게 했다.
미 상무부는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가 1.6%(전기 대비 연율)로, 속보치(2.0%) 대비 하향 조정됐다고 발표했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지타니아 칸다리 멀티에셋 부문 차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경제와 기업 실적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리스크들을 외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