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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갈 길 명확하다"…7월 금리인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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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갈 길 명확하다"…7월 금리인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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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강한 긴축 시그널을 드러냈습니다.

    기준금리는 또 다시 동결했지만 시장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정치경제부 김보미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오늘 금통위는 ‘인상 예고편’이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신 총재가 직접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와 경제성장, 환율, 부동산 등 어느 측면에서 보더라도 갈 길은 비교적 명확하다”면서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직접적으로 ‘인상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성장은 견조한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 조정했고요. 물가상승률 역시 2.7%로 올려 잡았습니다.


    신 총재는 “이번에 금리를 올리는 것도 충분히 당위성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만한 조건들은 현재 모두 갖춰져 있다는 겁니다.

    다만 “중동사태, 환율 등 여러가지 불확실성을 감안했을 때 일단 지켜보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고, 지금으로선 충분히 기다려도 대처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금통위에서는 7명 위원 가운데 5명이 동결 의견을 제시했고요. 장용성 위원과 유상대 위원 2명이 25bp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앵커>
    이번 금통위는 ‘동결’ 자체보다도, 앞으로의 금리 경로를 어떻게 제시했느냐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특히 시장에서는 K점도표를 가장 주목했는데, 이전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기자>
    네. K점도표는 6개월 뒤 금리 전망에 대해서, 금통위원 한 명당 3개씩 점을 찍어 나타낸 표를 말하는데요.

    자료화면을 보시면 4개월 만에 동결 기조에서 매파 기조로 돌아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월만 하더라도 2.5%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면, 이번에는 연내 50bp 인상 즉 3%에 가장 많은 점이 찍혔고요. 다음이 25bp인상, 2.75%에 점이 몰렸습니다.

    2월과 비교하면 이번에 금리 전망의 범위가 좀 더 넓어졌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신 총재는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금통위원 개개인의 주관적인 불확실성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금통위에 대해서,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고요?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5월에는 금리인상 예고, 7월에는 실제 금리 인상 단행’ 이렇게 내다보고 있는데요.

    “이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라고 보면서도 “생각보다는 더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특히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점도표에서 3.25%가 등장한 점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이번 점도표에서는 3.25%에 두 개의 점이 찍혔습니다. 즉 연내 75bp 인상도 가능하다고 본 건데, 이건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높은 수준입니다.

    이렇다 보니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들이 나타났는데요.

    오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한때 9.1bp 오른 3.808%까지 오르기도 했고요. 장외에서는 4.4bp오른 2.957%선에서 움직였습니다.

    <앵커>
    정리를 해 보면, 연내 50bp 인상 가능성에 일단 무게가 실리는 모습인데요.

    구체적인 인상 시기와 인상폭.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증권가에서는 당장 7월 금통위에서 25bp 인상을 한 차례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한번은 10월, 혹은 11월 금통위에서 25bp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다만 두차례 인상 이후 내년으로 넘어가서는 추가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모두 올해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물가와 관련해서 신현송 총재는 "올해 하반기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경제부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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